[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수서발 KTX는 오는 2015년 말부터 경부선과 호남선으로 고속철도 운행을 시작한다. 수서역에서 출발해 평택에서 기존 KTX 노선을 만나며 주말 기준으로 18회를 운행한다.
국토교통부는 수서발 KTX의 요금을 서울발 KTX보다 10% 낮게 책정하고 이후 요금체계에 변화를 줄 예정이다.
수서발 KTX는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의 자회사로 철도공사가 41%의 지분을 가지고 공공기금이 59%의 지분을 가진다는 것이 정부 계획이다. 초기 사업비 1600억 가운데 50%는 자본금, 50%는 차입금으로 조달할 예정이다. 오는 2015년 예상 매출액은 4622억 원이며 예상 영업손익은 연평균 235억 원이다.
수서∼평택 구간을 제외한 나머지 구간은 기존 KTX 노선과 중복된다. 국토부는 수서역 출발 KTX의 요금을 서울역 출발 KTX보다 10% 낮게 책정하고 요금체계를 다변화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2016년에는 수서에서 부산 노선이 4만명, 수서에서 목포 노선이 1만4000명으로, 하루 평균 승객이 5만4000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초기에는 코레일이 파견한 인력 40명에서 50명에 불과하지만 2016년 정식 출범 시기에는 430명이 될 예정이다.
국토부와 코레일은 초기에 코레일이 파견한 인력을 중심으로 40명으로 회사를 꾸려 나중에는 430명 규모로 키울 예정이다. 기관사, 승무, 본사인력 등 핵심인력을 제외한 나머지 업무는 아웃소싱해 인건비를 줄인다는 계획이다.
국토부와 코레일은 내년 1분기에는 기관사 등 필수인력의 수요를 조사하고 열차운행 계획을 수립하며 인력수급 계획을 확정, 신규인력을 채용할 방침이다.
수서발 KTX는 주식 양도ㆍ매매대상을 공공기관으로 한정해 '민영화' 우려를 차단했지만, 철도노조는 수서발 KTX가 결국 '민영화'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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