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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셋째 사위, 김원갑과 10년 콤비 이어갈까?


[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냉연을 떼낸 현대하이스코가 이달 인사를 앞둔 가운데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셋째 사위인 신성재 사장(45)과 전문경영인인 김원갑 부회장(61)이 '환상 콤비'를 10년째 이어갈 지 주목된다. 2005년부터 현대하이스코를 함께 이끌어온 이들이 냉연 없는 '하이스코'에서도 함께할 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신 사장과 김 부회장이 2005년부터 현대하이스코 공동 대표이사를 맡아오다 지난 2011년부터 신 사장 단독 대표 이사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김 부회장이 2011년 고문으로 물러난 뒤 복귀한 4개월을 제외하면 사실상 신 사장과 김 부회장이 9년 째 콤비를 이룬 것이다.

9년째 이어져온 환상적인 콤비는 현대하이스코가 기존 매출의 60%를 차지하던 냉연 ㆍ제조 판매를 현대제철에 넘겨주면서 위기를 맞고 있다. 이르면 다음주, 늦으면 이달 말 인사를 앞두고 있는 현대하이스코로서는 대대적인 조직 개편이 불가피하다. 특히 냉연을 키워온 임직원들이 현대제철로 이동해야 하는 상황이다.


현대하이스코는 내부적으로 환상콤비가 10년째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하이스코 관계자는 "이번 합병으로 인해 직원들의 이동은 있지만 경영진들의 이동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대하이스코의 덩치가 줄어들면서 두 사람의 관계가 변화할 수밖에 없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핵심사업부인 냉연 부문을 분할하게 되면 현대하이스코 자산총액은 5조 원에서 1조 원으로 줄어들 수 밖에 없다.


업계에서는 신 사장의 임기가 2016년까지 예정된 가운데 김 부회장이 현대제철로 이동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김 부회장이 맡아온 냉연공장 증설 프로젝트가 마무리된 것도 이같은 분석의 근거가 되고 있다. 이와 맞물려 김 부회장이 10년 만에 지난 9월 자사주 8000주 매각한 것도 이를 내다본 조치이라는 해석도 나왔다.


신 사장은 2005년 당시 2조에 불과했던 매출을 3배가 넘는 8조4000억원까지 끌어올리면서 경영능력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유임 가능성이 높다. 특히 2007년부터 미래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서 친환경 연료전지 개발과 해외 자원 개발을 진두지휘하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아왔다.



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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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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