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29개 사업 대상으로 당초 정부안보다 1,167억 4,000만원 증액 시켜‥"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박근혜 정부의 SOC 예산 삭감 방침에 따라 난항이 우려되던 2014년도 전남 지역 SOC 사업 추진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국회 주승용 국토교통위원장(민주당, 여수 을)은 낙후된 전남 지역의 SOC 확충을 위해 2014년도 전남 지역의 SOC 예산을 국토교통위원회에서 대폭 증액했다고 밝혔다.
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의결된 2014년도 국토교통부 소관 예산안에 따르면 주 위원장은 전남 지역 SOC 주요 현안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총 29개 사업을 대상으로 당초 정부안 보다 1,167억 4,000만원을 증액했다.
세부 증액 내역을 살펴보면, 보성~임성리 철도건설(200억), 광주~완도 고속도로(100억), 여수~고흥 연륙연도교 가설(300억), 압해~암태 새천년대교 건설(150억), 국지도 22호선 화양~소라(85억), 신장~복용 4차로 확장(30억)등 이다.
이 외에도 국도 18호선 옥천~도암, 국도 23호선 강진~마량, 국도 23호선 대덕~용산 등 상습적인 교통체증과 잦은 교통사고 발생으로 도로개선이 시급한 전남 17개 지역의 국도 확포장과 시설 개량을 위해 당초 전무했던 정부안에서 관련 예산 114억 원을 증액했다.
이번에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의결한 예산안은 향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한편, 호남 출신으로 34년 만에 국가 SOC를 총괄하는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을 맡은 주 위원장은 국회의원 초선시절인 지난 2005년부터 전남 지역 SOC 건설 현장과 개발 소외 지역을 매년 빠짐없이 찾아 발로 뛰는 현장 민생정치를 실천하고 있으며, 19대 국회 국토교통위원장 취임과 함께 낙후된 호남의 SOC 확충에 더욱 앞장서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전남지역 SOC 현장을 시찰하여, 공사 추진이 되지 않거나 중단된 지역의 애로사항 해결을 위해 정부와 지자체 간 실무자 간담회와 지역 민원 청취를 통해 SOC 사업의 조기 추진방안을 모색했다.
그 결과 이번 국토교통위원회 예산 심사를 통해 당시 현장에서 각 시군에서 최대 현안으로 요청했던 국도 확포장 사업이 결실을 맺게 된 것이다.
주승용 위원장은 “전남은 전국에서 가장 낙후된 지역으로 SOC 확충을 통한 지역발전이 절실하다”며 “정부의 SOC 예산 삭감과 신규 사업 추진 제한으로 인해 예산 확보에 어려움이 많았으나 지역주민들과의 약속을 지킬 수 있어 다행으로 생각하고 국토위에서 증액된 예산이 예결위에서 반드시 반영될 수 있도록 지역 예결위원들과 긴밀히 협조하여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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