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서울시 도시교통본부는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노조가 9일 오전 9시부터 파업에 들어감에 따라 수도권 주민들의 교통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비상수송대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시는 먼저 지하철 승객이 급격히 늘거나 일부 노선에 집중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오전 9시부로 지하철 1~9호선 전동차 16편성을 비상 대기했다. 또 지하철 1, 3, 4호선 전철 구간을 운행하는 시내버스 50개 노선에 대해서도 실시간 모니터링해 승객 증가 시 출퇴근시간대 차량을 집중 배차할 계획이다.
지하철은 종전과 마찬가지로 오전 5시30분부터 다음 날 오전1시까지 운행되며 운행 시격 또한 그대로 유지된다.
시는 수도권 구간 지하철 운행을 평상시 수준으로 정상 운행하되, 파업이 8일 이상 장기화되거나 전면파업이 이뤄질 경우 지하철1~4호선을 평상시 대비 하루 26회 증회하고, 수도권 구간 버스 연장·증차 등 특별교통대책을 함께 시행한다.
구체적으로는 ▲지하철 1~4호선 26회, 5~8호선 20회, 9호선 4회 등 각 호선별 증회 ▲지하철 1, 3, 4호선 구간 시내버스(50개 노선) 출퇴근시간 집중배차 및 심야시간대 버스 연장 운행 ▲개인택시 부제 해제 검토 등을 시행할 예정이다.
시는 아울러 실시간으로 시민들에게 파업진행 상황, 비상수송 대책 상황 등에 대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버스정류소에 설치된 도착안내단말기 등을 통해 안내할 예정이다.
윤준병 시 도시교통본부장은 “파업 종료 시까지 시민의 불편함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서울시에서도 만전을 기하겠다”며 “시민여러분께서는 지하철 질서유지를 위해 적극 협조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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