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 일본의 3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 크게 낮아졌다.
9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일본 내각부는 이날 일본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기 대비 1.1%(연율 환산) 증가했다고 확정치를 발표했다.
3분기 성장률은 앞서 발표된 예비치 1.9%보다 낮아졌으며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 1.6%에도 못 미쳤다.
일본의 경제성장률은 올해 계속 낮아지고 있다. 1분기와 2분기 GDP 증가율은 각각 4.3%, 3.8%였다. 소비가 여전히 약한 상황에서 엔저 효과를 누리던 수출마저 둔화됐기 때문이다.
다만 일본은 내년 4월 소비세율 인상을 앞두고 있어 성장률이 이번 4분기부터 다시 반등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오카자키 코헤이 노무라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성장 둔화는 일시적일 것"이라면서 "내년 4월 소비세율 인상을 앞두고 소비자들이 소비를 앞당기면서 일본 경제가 다시 상승 모멘텀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경제 성장 촉진을 위해 이날 기자회견에서 도요타와 히타치제작소의 임금인상 검토 작업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재계에 임금 인상을 거듭 촉구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