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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팜오일 업체 윌마도 지속가능 생산 대열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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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파괴,노동자 인권 및 지역침해 없는 제품만 공급하기로 결정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농산물 중개업체이자 세계 최대 팜오일(palm oil) 생산업체인 윌마(Wilmar) 인터내셔널이 ‘지속가능한 생산’ 대열에 합류했다. 열대우림 파괴와 노동자 인권침해 및 지역사회 파괴와 연관되지 않는 상품만 공급하기로 한 것이다.


9일 영국의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윌마는 농산물 산업계에 만연한 산림파괴와 인권침해를 없애기 위해 원천을 추적할 수 있고 환경을 파괴하지 않아 지속가능한 제품만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싱가포르에 상장돼 있는 윌마는 전 세계 팜유의 생산과 거래의 45%를 차지하고 있는 상품 중개 업체이다. 가공식품과 식용유, 화장품 등 다양한 제품의 원료로 쓰이는 팜유는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태국 등에서 생산하고 있는 데 윌마는 이 들 나라에서 농장을 직접 운영하거나 다른 업체들로부터 산 팜오일을 유니레버와 프록터앤드갬블(P&G) 등에게 공급하고 있다.


궉훈홍 윌마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고객과 주주로부터 추적할 수 있고, 산림파괴와 무관한 팜유에 대한 수요가 강하고 급증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우리는 우리의 성장전략의 핵심으로 여겨 그 요구를 충족할 계획”이라고 지난 5일 발밝혔다.

이로써 윌마는 인도네시아의 대재벌 위자자 가문이 소유하고 있으며 싱가포르에 상장돼 있는 골든 애그리-리소시즈(GAR), 아시아 최대 제지회사 아시아 펄프 앤드 페이퍼(APP)와 보조를 같이하게 됐다. 두 회사는 자사 및 공급업체가 정부에서 불하받은 지역에서는 벌채를 중단하기로 약속했다.



팜유 업체들은 농장이나 진입로를 만들기 위해 인도네시아 등지의 열대우림을 마구잡이로 베거나 토탄성분이 많은 열대우림에 고의로 불을 지른 탓에 산림파괴와 대기오염을 초래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아왔다.



지난 6월 팜 농장이나 주변의 화전농사로 수마트라섬에서 일어난 불로 짙은 연기가 이 지역의 대부분을 자욱히 덮자 정부의 정밀 조사를 받자 이 같은 조치를 취한 것으로 보인다고 FT는 풀이했다.


당시 인도네시아 정부 관리들은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에 본사를 두고 인도네시아에서 사업을 하는 팜 오일 회사들을 비난하기도 했다.



게다가 도브 비누와 플로라 마가린의 원료 등으로 팜오일을 많이 사용하는 윌마의 최대 고객 유니레버가 지난달 내년까지 구매하는 모든 팜유를 발생지를 추적할 수 있는 데서만 사겠다고 발표한 것도 한 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 유니레버는 지난해부터 환경을 파괴하지 않고 지속하는 원천에서만 생산한 팜유를 구매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인도네시아 측은 다른 산림지역 보다 온실가스를 4~5배 함유하고 있는 이탄지역에서 산림파괴를 중단하기로 한 플랜테이션 업체들의 결정을 환영한다고 밝혔으나 환경단체들은 이번 결정을 존중하면서도 이들 업체들이 여전히 환경을 파괴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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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준 기자 jacklondon@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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