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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광산구 2014년 예산안 4,145억 원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52초

"자치역량 강화·주민 행복에 초점…사회복지분야 전체의 60% 차지"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광주 광산구(구청장 민형배)는 2014년도 예산안으로 4,145억 원을 편성해 22일 구의회에 제출했다.

내년도 광산구 예산안은 일반회계 4,081억 원, 특별회계 64억 원 등 총 4,145억 원. 지난해보다 15.8% 늘었다.


광산구는 2014년 예산안의 초점을 주민들의 자치역량을 강화하고, 삶의 행복지수를 높이는 데에 맞췄다. 사회복지·주민자치·교육문화부문을 강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2014년 예산안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것은 ‘사회복지’. 광산구는 지난해보다 18% 늘어난 2,516억 원을 사회복지부문에 배정했다.


광산구는 영유아보육료에 1,197억 원, 기초생활보장 502억 원, 취약계층 지원 307억 원, 노인관련 300억 원을 편성했다.


주민자치부문은 아파트 공동체 사업 공모, 협동조합 인큐베이팅, 주민참여 인센티브, 사회공헌 활성화 지원 등에 63억 원을, 교육문화부문은 공공보육시설 확충, 지역아동센터 지원, 학교 무상급식 지원, 작은 도서관 활성화 등에 90억 원을 편성했다.


주민자치부문과 교육문화부문은 지난해보다 각각 40%와 20% 증액했다.


광산구의 사회복지분야 예산규모는 전체의 60%를 차지하고 있다. 그동안 구는 복지예산 압박을 해소할 수 있도록 복지비 매칭비율 재조정 등을 국회와 중앙정부에 건의했지만 가시적인 조치는 나오지 않는 상황.


복지비 지출 압박은 ‘주민 복리 증진’이라는 자치구 본연의 임무 수행을 어렵게 하고 있다.


광산구는 이같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민간영역과 함께 구정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구의 독자적인 예산 집행보다 주민이 주도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행정이 뒷받침하는 체계가 더 큰 성과를 만든다는 것을 투게더광산과 공익활동지원센터에서 확인했기 때문이다.


민형배 광산구청장은 “내년도 예산안은 주민자치 역량 강화를 위한 광산 공동체를 만들고, 주민의 행복지수를 높이는 연대의 삶을 확산하는 데 주안점을 두었다”며 “좋지 않은 재정 여건이지만, 최선의 성과를 내도록 주민과 함께 구정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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