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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재택근무 확대 조짐...2015년 10조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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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일본에서 일부 업종이나 업무에서만 이용돼온 재택근무가 본격 도입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2015년 시장규모가 1조엔대로 지난해에 비해 27%이상 확대될 만큼 급성장중이다.


일본의 경제매채인 산케이비즈는 19일 아베 신조 정권이 지난 6 월에 경기 대책으로 IT (정보 기술) 정책의 새로운 전략에 원격 근무 추진을 담은 것 외에도 기업들도 동일본 대지진을 계기로 재택근무 도입이 확대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재택 근무는 근무 형태의 다양화를 목적으로 대기업을 중심으로 일부 도입됐으나 주택 사정이나 정보 유출 불안, 생산성이 오르지 않는 등의 문제가 있어 보급이 진행되지 않았다.


그런데 아베 정권이 육아 세대 여성의 취업을 재촉하는 효과도 있다며 도입 기업 수를 2020 년까지 2012년의 3 배로 늘리는 목표를 내걸면서 사정이 바뀌고 있다.

일본 총무성은 재택근무 확산을 위해 영업 및 총무 등 20개 업무별로 원격 근무 모델을 개발하기로 했다. 총무성은 업무에 따라 정보 관리의 방법 등을 구체적으로 나타내는 것 외에 기업에 도입을 촉구하기로 했다.


이르면 내년 4 월에 모델 개발을 위한 실증 실험을 시작할 계획이다.


일본 텔레워크협회의 이마 이즈미 치아키 수석 연구원은 “재택 근무는 업무 시작과 종료시 상사와의 연락 방법과 진행 상황 관리 철저 등 규칙을 제대로 정하면 잘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도입 후 생산성이 오른 경우도 적지 않다. 사무 기기 제조업체 리코의 국내 판매 자회사로 도쿄도 추오구에 잇는 리코재팬은 동일본 대지진 후인 2011 년 7월에 영업사원 약 700명을 대상으로 도입했다.


그 결과 영업 사원의 고객 면담 건수가 50% 증가했다. 또 영업 사원의 잔업 비용을 약 20% 절감하고 영업층 축소 등으로 사무실 비용도 약 35 % 줄였다.


리코재팬은 ‘대화’가 부족하지 않도록 터미널 역 근처에 지사를 개설하는 등 운용면에서 여러 가지 대책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


도쿄도 치요다구의 AIU손해보험도 2011년 12월에 인사 부서 등 관리 부문의 약 50 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회사 IDC재팬에 따르면, 자택 등 사무실 밖에서 근무 시간의 20% 이상 업무를 수행하는 텔레워커인구는 2012년 1390만명으로 노동력 인구의 21.2%에 이른 것으로 추정된다.


원격 근무의 도입에 필요한 장비 등 관련 시장은 2012년에 7961억엔이었지만 2015 년에는 1조157억엔 대에 이를 전망이라고 산케이비즈는 전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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