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기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총괄 경영 필요성…전문 경영인 의사 결정권 강화 차원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오리온그룹의 최대주주인 이화경 부회장과 담철곤 대표이사가 등기이사직을 사임함에 따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리온은 14일 공시를 통해 이 부회장과 담 대표이사가 등기이사직을 사임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업계는 이 부회장과 담 대표이사의 등기이사직 사임이 동양그룹 사태가 영향을 끼친 것 아니냐는 분석을 조심스럽게 내놓고 있다.
이 부회장의 친동생인 이혜경 동양그룹 부회장은 최근 국정감사에서 경영권에서 손을 떼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그룹의 규모가 커짐에 따라 총괄 경영의 필요성이 제기됐고, 전문 경영인들의 의사 결정권을 강화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말을 아꼈다.
한편 오리온은 담철곤, 강원기 각자 대표이사 체제에서 강원기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됐다.
강원기 대표이사는 고려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했으며, 2005∼2009년 오리온 글로벌마케팅 부문장에 이어 2010년부터 오리온 대표이사를 맡아왔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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