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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반위 "국산콩 수요감소, 적합업종 지정과 관계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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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두부가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되면서 시장이 축소돼 국산콩의 수요가 줄었다는 농가와 정부의 주장에 대해 동반성장위원회(위원장 유장희)가 '직접적 관계가 없다'며 반박하고 나섰다.


동반위는 14일 해명자료를 통해 "국산콩 수요는 시장에서 결정되는 것"이라며 "두부 적합업종 지정과 직접적인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동반위는 "국산콩은 대기업 뿐만 아니라 중소기업도 구매하고 있다"며 "중소기업이 국산콩을 구매해 두부를 생산, 대기업에 납품하는 등 국산콩 수요층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최근 국산콩 농가가 수요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게 된 것은 갑작스러운 생산량 증가에 따른 일시적 수급불균형 때문이라는 주장이다. 동반위는 "올해 국산콩이 20%이상 증산된다는 것은 농민, 정부, 유통상, 기업 모두가 아는 사실"이라며 "2005년에도 풍작으로 킬로그램(㎏)당 2300원에 거래된 적이 있기 때문에 두부 생산기업에서 금년도 콩가격이 어느 선에서 결정될지 몰라 구매에 신중을 기하며 관망중"이라고 설명했다. 국산콩 생산량은 지난해 12만3000톤이었으나 올해는 최대 15만5000톤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동반위는 적합업종 지정 해제보다는 대기업의 수매량을 늘려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방침이다. 동반위는 "국산콩 생산농가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대기업에 국산콩 수매를 조속히 재개하도록 요청했다"며 "관계자들을 설득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동반위는 지난 2011년 대·중소기업간 상생을 위해 두부 제조업을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선정하고 대기업으로 하여금 점유율 80%를 초과하지 않는 범위에서 확장자제를 권고한 바 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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