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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회사 127개..전년比 12개 순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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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올 9월 기준 지주회사의 숫자는 총 127개로 지난해에 비해 12개사가 순증했다고 공정거래위원회가 6일 밝혔다.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대기업집단) 소속 지주회사는 32개사로 지난해보다 4개가 늘고, 2개가 줄었다. 한진그룹의 한진칼 등 3개 지주회사가 설립됐고, 기존에 지주회사 체제를 갖추고 있던 아모레퍼시픽이 대기업집단으로 지정됐다. 반면 동부인베스트먼트 등 2개사는 지주회사에서 제외됐다. 올 4월 지정된 62개 대기업집단 중에서는 16개 집단이 지주회사 체제를 갖추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위는 지주회사의 평균 부채비율은 37.2%로 법상 규제수준인 200%에 비해 크게 낮다고 설명했다. 대기업집단 주요 지주회사의 평균 부채비율도 32.4%로 전체 대기업 집단의 부채비율 108.6%에 비해 낮았다.


지주회사의 자회사수는 평균 5.4개이고, 손자회사 수는 5.5개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자회사에 대한 평균 지분율은 76.4%로 법상 요건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손자회사에 대한 평균 지분율도 76.6%로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공정거래법상 상장사와 비상장사는 각각 20%, 40%이상의 지분을 보유해야하고, 금융사인 경우 상장사와 비상장사의 지분을 각각 20%, 50%이상 보유해야 한다.

지주회사로 전환한 대기업집단의 내부거래 비중은 평균 14.4%로 민간 대기업집단 평균(12.3%)에 비해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주회사 체제 내 회사의 내부거래 비중은 14.8%이고, 체제 밖 회사의 내부거래 비중은 11%로 집계됐다. 공정위는 체제 내 회사의 내부거래 비중이 높은 것은 사업관련성이 높은 회사들이 지주회사 체제 내에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공정위는 지주회사수는 127개로 꾸준히 증가하는 등 1999년에 도입한 지주회사 체제가 제도도입 취지에 맞게 긍정적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지주회사 체제 밖에 약 30%의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는 점은 단순·투명한 출자구조를 저해하는 요소로 작용한다고 전했다.


공정위는 앞으로 지주회사 제도의 지분율 등 핵심규율은 유지하면서 지주회사로의 전환을 촉진하고 소유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시책을 검토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종=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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