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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콜]SKT, 3분기 매출 4조1246억원…LTE 가입자 영향(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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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SK텔레콤이 3분기 실적에서 매출 4조1246억원, 영업이익 5514억원을 기록했다. LTE가입자의 매출기여도가 커지고 SK하이닉스가 사상 최대 분기실적을 내면서 지분법 평가익이 늘어난 것에 힘입었다.


29일 SK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CFO) 황수철 재무관리실장은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그린 솔루션 등 기업고객은 작년 말 12개 업체서 지난 3분기 41개로 3배 이상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3분기 가입자당평균매출액(ARPU)은 전분기 대비 2.6% 상승한 3만4909원을 기록했다"며 "연평균 4% 성장은 무난히 달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3분기 ARPU는 지난 2분기에 비해 897원 높은 3만4909원으로 집계됐지만 상승이 매출액과 영업이익에 준 영향은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


황 실장은 "ARPU에는 SK플래닛의 데이터 매출이 반영돼있다"며 "내년에도 특화상품과 롱텀에볼루션(LTE) 가입자 증가를 통해 ARPU는 꾸준히 상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가입비 감소 영향은 해가 갈수록 감소한다"며 "내년 가입비 인하시기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1.8GHz 주파수를 활용한 광대역 LTE는 차질 없이 진행 중이다. 그는 "지난 2012년부터 1.8GHz 주파수에 투자해 왔다"며 "장기적으로 볼 때 네트워크 구축 비용은 하향 안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광대역 LTE는 10월말까지 서울 전역, 11월말 수도권 전역, 다음해 3월에는 광역시로 확대될 예정이다. 전국 서비스는 내년 7월 가능해질 전망이다.


SK텔레콤은 2015년 이후 신성장동력으로 헬스케어와 기업사업(B2B)을 꼽았다. 황 실장은 "최근 이동통신사업의 점진적인 수익성 회복과 함께 오는 2015년 이후에는 ICT와 연결, 융합되는 모든 플레이어와 제휴를 추진하는 오픈 구조를 지향하고 있다"며 "특히 B2B 솔루션, 헬스케어 등의 부분에서 성장 동력을 가져가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제기되고 있는 불법 보조금과 관련해서는 "현 시점에서 시장 점유율을 올리기 위한 경쟁사들로 부터 비롯되는 경쟁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겠지만 1위 사업자로서 그동안 해왔듯이 민감하게 대응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미 포화된 시장 구조에서 가입자 뺏기 중심의 보조금 경쟁을 지양하고 서비스, 품질 위주의 경쟁 패러다임으로 변화를 선도하고 있다"며 서비스 품질 향상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SK텔레콤은 주파수 관련 경쟁사의 주장에 정면으로 반박했다. 그는 "경쟁사에서는 많은 주파수를 가지고 있는 것에 대해 경쟁력이 있다고 하는데 그런 부분에 대해서 논할 여지는 없다"며 "필요한 만큼 주파수를 확보하고 활용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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