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포스코는 현대제철과 현대하이스코의 합병에 대해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면서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포스코 측은 24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콘퍼런스 콜에서 "현대제철과 현대하이스코 합병은 예상했던 부분으로 오래전부터 판매전략을 수립해왔다"며 "오히려 긍정적일 수 있다"고 밝혔다.
포스코 측은 "하이스코에 판매하는 열연제품 약 40만t이 줄어들겠지만 냉연제품을 확대할 전략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현대기아자동차가 해외 증설에 나서면서 냉연 강판 수요는 갈수록 늘고 있다"며 "수입재를 줄이고 우리 제품으로 대체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12월 화입 예정인 인도네시아 현지 제철소에 대해 "내년 말부터 수지를 맞출 계획"이라고 밝혔다. 포스코는 "첫해 영업이익을 내기는 어렵고 캐시플로는 맞춰나가면서 내년 말까지 안정시켜나가겠다는 전략"이라고 밝혔다.
포스코는 인도네시아 제철소가 내년 한 해 동안 280만t 제품을 생산해 이 중 110만t은 후판, 170만t은 슬라브로 판매할 계획이다. 내수판매를 확대하기 위해서 인도네시아 국영 조선사를 대상으로 사전 마케팅을 진행 중이다. 슬라브 180만t 중 100만t은 합작사인 크라카타우가 구매하고 나머지는 인도네시아 내수시장에 판매할 방침이다.
자사주 추가 매각 계획은 당분간 없다고 밝혔다. 금융회사 등과 맞교환한 지분의 처분도 계획이 없다고도 해명했다. 포스코는 "크로스홀딩을 통해 지분을 맞투자한 경우에도 지속적인 업무 거래 관계가 있기 때문에 주식을 처분한다거나 그런 상황은 없을 것"이라며 "현재 신용등급을 유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 측은 STX에너지의 인수에 대해 무리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포스코는 "STX에너지가 북평석탄화력발전소를 보유하고 있어 인수한다면 석탄발전 시기를 4∼5년 앞당기는 장점이 있다"면서도 "다만 현재 그룹의 재무건전성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인수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날 일부 언론을 통해 제기된 광양제철소 가동 중단설에 대해 포스코 측은 "현재 100% 가동이 이뤄지고 있으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이날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5조1502억원, 영업이익 6328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1조202억원에 비해 38.0% 감소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15조1502억원으로 전년 동기 15조7390억원 대비 3.7%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5640억원으로 전년 동기 7232억원에 비해 22.0%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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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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