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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셋값 한풀 꺾이나?…8·28대책 후 수도권 예년 수준 안정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7초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8ㆍ28전월세 대책 이후 수도권 전세가격 상승세가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전세시장동향에 따르면 '8ㆍ28전월세 대책' 시행 이후 9월 수도권 전셋값 상승률은 0.8%로 예년 수준(최근 5년간 평균)인 1.0% 이하로 전환됐다.

수도권은 1월부터 9월까지 3.78% 상승해 예년 평균 4.34%보다 낮은 편이었지만 비수기인 7~8월은 1.1% 상승해 예년 0.8% 대비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지방광역시도 2.94%로 예년 4.72%보다 낮았지만 대구와 대전을 중심으로 상승세는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올 들어 9월까지 전국 주택전세가격은 3.0% 상승, 최근 5년간 평균 상승률(4.5%)에 비해 낮은 수준으로 안정되는 셈이라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도태호 실장은 "전세가격 상승이 최장 59주 이상 기록했다는 등 얼마나 오랫동안 연속 상승했는지에 관심이 많지만 실제 중요한 것은 상승 폭이 얼마나 되는지 여부"라며 "10월 이후 전세가격이 다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처럼 국토부 주택정책실장이 직접 나서 전세시장이 안정돼가고 있다고 강조한 것은 수요자들의 불안심리를 해소시켜야 부동산시장이 안정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계산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함께 국토부의 통계치에 따르면 월세비중은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주택 점유형태 중 월세 비중이 점차 증가해 임차 시장의 절반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0년 전세 28.2%, 월세 14.8%였던 비중은 2012년 현재 전세 21.8% 월세 21.6%로 월세 비중이 크게 증가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전세에서 월세로 전환하는 물량이 많아지면서 전세 물량이 감소해 전년 대비 주택기금 지원 실적이 다소 줄었지만 지원조건을 지속적으로 완화, 확대해 월평균 1만2000가구를 지원했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는 주택수요에 맞게 연평균 39만 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도권은 연 22만가구, 비수도권은 연 17만가구 내외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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