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신한금융투자는 16일 일동제약에 대해 내수 시장 회복으로 실적이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으며 분할에 따른 경영권 강화도 긍정적이라며 목표주가를 1만1700원에서 1만27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단기 매수(Trading BUY)'를 유지했다.
배기달 애널리스트는 "일동제약의 올해 3·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4.3% 증가한 1040억원으로 양호했다"며 "'카리토', '카네스텐' 등 신규 도입 품목 효과와 2분기 부진했던 '아로나민'의 큰 폭 회복 때문"이라고 짚었다. 영업이익도 102억원(+401.5%)으로 신한금융투자 추정치(47억원)를 크게 상회했다.
내수 시장 회복과 도입 품목 효과로 내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6.0% 증가한 3975억원으로 예상됐다. 배 애널리스트는 "전문의약품 부문은 3.5% 성장한 2486억원, 일반의
약품 부문은 11.9% 증가한 983억원으로 전망된다"며 "외형 증대와 비용 통제로 내년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7.0% 증가한 275억원일 것"이라고 말했다. 영업이익률은 6.9%로 전년 대비 0.6%포인트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또한 "지주회사 전환으로 최대주주의 경영권이 강화될 것"이라며 "지주회사인 존속 회사와 기존 사업을 영위하는 신설 예정법인의 분할 비율은 0.25대 0.75"라고 설명했다. 신설 예정법인이 기존 사업을 그대로 영위하는 전형적인 분할로 특별한 이슈는 없을 것으로 봤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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