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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국감]"벤츠·BMW 내부 車금융사, 연간 1119억원 초과 수익"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38초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인기 수입차종인 벤츠나 BMW의 차량을 구입할 때 각 업체가 운영하는 금융사를 이용하는 게 국내 금융사보다 최대 500만원 이상 비용이 더 들어간다는 지적이 나왔다.


15일 국회 정무위원회 민병두 의원이 벤츠와 BMW의 캡티브금융과 국내 금융기관의 견적서를 비교해 공개한 결과를 보면, 3년짜리 계약을 기준으로 캡티브 금융이 최대 566만원 이상 비싼 것으로 드러났다.

캡티브 금융이란 각 회사의 차를 구입할 때 같은 계열사의 금융업체를 이용하는 방식으로 벤츠는 독일 다임러의 자회사인 메르세데스-벤츠 파이낸셜서비스 코리아, BMW는 파이낸셜 서비스 코리아가 있다. 통상 리스나 할부금융 방식으로 소비자들은 구입하며 3년 계약이 일반적이라고 의원실 측은 전했다.


벤츠의 인기차종으로 꼽히는 E 300을 보면 벤츠 파이낸셜 서비스 코리아의 리스료는 산은캐피탈에 비해 372만6000원(3년 기준), 할부금융으로 할 경우 191만7000원이 더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수입차 1위 모델인 BMW 520d의 경우 BMW파이낸셜 서비스 코리아의 리스료는 우리파이낸셜에 비해 566만3000원이, 할부금융으로는 산은캐피탈에 비해 172만7000원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금액차이는 의원실쪽에서 직접 견적을 뽑아 산출됐다.


민 의원실은 "자동차금융 사용비율은 전체 구입의 70% 정도"라며 "연간 총 판매대수를 감안하며 추산해보면 벤츠와 BMW가 국내 리스사에 비해 연간 최대 1119억원 초과수익을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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