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올해 쌀 생산량이 424만t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14일 통계청은 '2013년 쌀 예상생산량 조사 결과'를 통해 올해 쌀 생산량이 424만t으로 지난해보다 5.8%, 23만4000t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쌀 재배면적은 지난해 849ha에서 833ha로 1.9% 감소했지만 기상 여건의 양호로 단위면적당 생산량이 크게 올라갔다. 단위면적(1000㎡)당 쌀 생산량은 지난해 473kg에서 510kg으로 37kg(7.8%)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전라남도의 생산량이 83만5000t으로 가장 많았고, 충남과 전북이 각각 81만1000t, 68만8000t으로 뒤를 이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생육 초기에는 잦은 비와 일조시간 감소로 포기당 유효이삭 수가 감소했지만 벼 낟알이 익는 시기인 9월부터 일조시간이 증가하고, 일교차가 확대되는 등 기상요건이 양호해 생산단수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올해 햅쌀 수요 추정량이 4191t인 것을 감안하면 생산량은 수급 균형을 이루는 적정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햅쌀 수요량은 국민 1인당 밥쌀 소비량 67.3kg을 전체로 산출한 것이다. 1인당 소비량 추정치는 올해 68.5kg에 비해 1.2kg 줄었다.
정부는 미곡종합처리장에 벼 매입자금을 적기에 지원, 공공비축미 조기 매입 등을 통해 수확기에 농가의 벼 출하가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세종=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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