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 덕산하이메탈, 에스에프에이 등도 수혜
[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유진투자증권은 10일 삼성전자의 세계최초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스마트폰 출시가 하드웨어의 혁신성을 강화할 것이라며 삼성전자와 관련 장비업체 및 소재업체에 수혜라고 평가했다.
지난 9일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로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스마트폰인 ‘갤럭시라운드(Galaxy Round)’를 SK텔레콤을 통해 10일부터 판매한다고 발표했다. 갤럭시라운드 출고가는 108만9000원이며, LTE-A 지원. 화면크기는 5.7인치, 해상도는 FHD(1080x1920)이며, 두께(7.9mm)는 갤럭시노트3에 비해 0.4mm 얇고, 무게(154g)는 10% 가볍다. 2.3GHz 쿼드코어 퀄컴 스냅드래곤800, 3GB RAM, 1,300만화소 카메라, 안드로이드4.3 젤리빈이 탑재됐다.
제품 전체가 좌우로 오목하게 휘어진 모양을 하고 있는 갤럭시라운드는 손바닥의 곡선에 맞게 인체공학적으로 휘어져 있어 그립감이 좋으며, 통화 시 안정감을 주는 장점을 가졌다는 평가다.
이정 애널리스트는 "갤럭시라운드에 탑재된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는 플라스틱 기판에 RGB를 증착한 OLED 디스플레이"라며 "가볍고 깨지지 않는다는 점에서 하드웨어적 차별화를 강화시킬 수 있어 혁신적인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하드웨어적 차별화를 강화시킨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이라며 매수를 권고했다. 목표가 190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도 유지했다. 이번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를 채택한 스마트폰 출시를 통해 하드웨어적 차별화를 강화시키고 있는 점과 함께 4분기에도 지속되는 사상최대실적 달성을 감안할 때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이라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플렉시블 디스플레이시장이 본격적으로 성장할 경우, 관련 장비업체(에스에프에이, AP시스템, 테라세미콘, 비아트론)와 소재업체(제일모직, 덕산하이메탈)들이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중에서도 제일모직, 덕산하이메탈, 에스에프에이를 꼽았다.
전필수 기자 phils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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