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노원문화예술회관에서 구립, 남북어울림, 공무원 합창단 등 12개 합창단 참여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청명한 하늘과 선선한 바람으로 가을밤의 정취가 깊어만 가는 아름다운 10월,
신이 준 악기 중 가장 아름다운 소리인 사람의 목소리가 하나의 하모니를 이뤄 감동의 무대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노원구(구청장 김성환)는 6일 오후 5시 노원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주민들과 함께 하는 제3회 ‘노원 어울림 합창제’의 막을 올린다.
이번 합창제는 구립 민간 학교 복지관 등 지역내 주민으로 구성된 합창단과 주민들이 함께 어울려 음악으로 소통하는 화합의 장을 위해 마련됐다.
참가팀들은 구립 여성합창단 등 지역내 합창단 12개팀 350여명이다.
참가합창단은 ▲하늘나리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서울 장애인 ▲혜성아모르 ▲노원구립소년소녀 ▲나누리 ▲노원구청 직원 ▲아름소리여성 ▲남북어울림 ▲화랑어머니 ▲노원구립여성합창단 등이다.
공연은 1,2부로 나눠 경연이 아닌 순수발표형식으로 진행된다. 참가팀들은 자유곡 2곡을 선정해 가요를 비롯해 팝송, 민요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선보인다.
먼저 1부 첫무대에 장애자녀와 어머니가 함께하는 합창단인 ‘하늘나리 합창단’이 ‘우리 삶이 아름다운 이유’, ‘노래의 날개 위에’라는 곡으로 무대의 막을 연다.
이어 질병으로 고통받고 있는 환우들을 위로해 주기 위해 결성된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합창단’이 ‘아름다운 세상’을, 노원구 거주 여성모임인 ‘소리사항 합창단’이 ‘Mamma Mia(Dancing Queen)를 부르며 가을의 낭만과 흥겨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무대를 선사한다.
지난 2011년 창단된 서울장애인 합창단은 ‘보리밭’을 부르며 아름다운 화음을 담아낸다.
또 혜성여고 학생들로 구성된 혜울 중창단과 교사 그리고 어머니 합창단이 한 가족으로 만나 창립된 ‘혜성 아모르 합창단’이 ‘여자보다 귀한 것은 없네’, ‘i will follow him'등을 부른다.
1부 마지막 순서로 ‘노원구립소년소녀합창단’이 ‘새야새야’, ‘강강술래’ 등 노래를 통해 전통노래와 함께하는 합창단의 모습을 보여줄 계획이다. 초등학교 4학년부터 중학교 2학년 60명으로 구성된 구립소년소녀합창단은 프랑스 파리나무십자가소년합창단과 러시아 글린카소년합창단과 협연하는 등 노원구를 알리는데 널리 앞장서는 문화사절단이라 할 수 있다.
1부에 이어 2부에서는 북한이탈주민,장애인,공무원,대학생 등 다양한 계층의 주민들로 구성된 합창단이 아름다운 선율을 울릴 것으로 기대된다.
먼저 지체.뇌병변 성인 장애인이 자발적으로 조직한 성민복지관의 ‘나누리 합창단’이 ‘사랑으로 함께하는 세상’, ‘우리의 사랑이 필요한 거죠’를 부르며 2부의 막을 올린다.
지난 해 7월 대중 앞에 첫모습을 드러내 새내기 합창단이라 불리우지만 훌륭한 실력을 자랑하는 ‘노원구 직원 합창단’은 ‘남촌’과 ‘합창으로 배우는 음악사’를, 어리이집과 유치원 원장들로 구성된 ‘아름소리여성합창단’은 ‘Alleluia! Sing with joy'와 ’붉은 노을‘을 들려준다.
또 40여명의 지역주민과 북한이탈주민으로 구성된 ‘남북어울림합창단’은 ‘다시 만납시다’, ‘도라지 타령’ 등 노래로 남과 북의 소통과 화합의 감동의 하모니를 선보인다.
23년 역사를 지닌 서울여대 부설 화랑초등학교 학부모로 구성된 ‘화랑어머니 합창단’은 ‘바람이 분다’, ‘행복을 주는 사람’을 열창한다.
이어 전국합창경연대회 대통령상 수상과 일본토야마시 합창단 합동공연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구립 여성합창단이 ‘지구의 사랑’, ‘Do you feel the rhythm?'을 들려주며 마지막 순서에서는 끝으로 12개팀 합창단원 일부로 구성된 연합합창단원이 해바라기의 ’뭉게구름‘을 들려주며 합창제 대단원의 막이 내린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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