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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출장길 나서는 김준일 락앤락 회장…영토 넓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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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출장길 나서는 김준일 락앤락 회장…영토 넓힐까? 김준일 락앤락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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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올 들어 중국과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에 집중했던 김준일 락앤락 회장이 일본 출장길에 오른다. 이에 따라 현재 일본 법인 청산 절차를 밟고 있는 락앤락이 일본 시장 재진출 전략을 내놓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일 락앤락에 따르면 김 회장은 이달 초 상품개발 담당 임원과 2박3일 일정으로 일본 시장 조사에 나선다. 김 회장은 올 들어 3주에 한 번씩 중국과 베트남의 현지 유통망을 방문하며 새로운 사업기회를 모색해 왔다. 중국은 영업법인과 직영점이 총 80여개, 베트남은 직영점 10여개가 설립된 상태다.


주방 생활용품 업계는 김 회장의 이번 일본 출장을 계기로 동남아시아 시장 선점에 이어 일본 진출 제2전략이 본격적으로 가동될 것으로 보고 있다.

2002년 일본 시장에 첫 진출한 락앤락은 아직 이렇다 할 실적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이에 지난 2010년 설립했던 일본 법인도 청산절차를 밟는 중이다. 비슷한 시기 시장 개척에 나선 중국, 베트남 등에선 현재 1위 주방용품 브랜드로 승승장구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일본은 락앤락이 유일하게 성공하지 못한 아시아 시장인 셈이다. 2020년 글로벌 주방생활용품 1위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꼭 넘어야 할 관문이기도 하다.


락앤락이 유독 일본 시장에서 안착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자국 브랜드에 대한 높은 충성심으로 '외국산의 무덤'으로 불리는 일본 시장의 특성 탓이다. 주방용품 시장이 유통사의 PB상품(자체브랜드 상품) 중심으로 형성됐다는 점도 프리미엄 브랜드 전략을 펼치고 있는 락앤락을 고전하게 만드는 요인이다.

이에 락앤락은 일본 최대 호레카(호텔ㆍ레스토랑ㆍ카페의 합성어) 전문업체인 엔도상사와의 업무제휴를 계기로 일본 진출 제2전략의 펼칠 방침이다. 1951년 설립된 엔도상사는 전 세계에 8만여 종류 제품을 판매하는 일본 최대 주방용품 전문기업이다. 엔도상사가 자체 제작한 주방용품용 종합카탈로그(TKG)는 주방용품 백과사전으로 평가받고 있다.


락앤락은 지난해 하반기 호레카와 업무제휴를 맺은 이후 현재 자사 제품 중 호레카 시장에 적합한 제품을 엔도상사를 통해 일본으로 수출 중이다. 중장기적으로 일본내 호레카 제품 판매를 위한 유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게 김 회장의 목표다.


회사 관계자는 "김 회장이 이번 출장길에 시장조사 등의 비즈니스 활동을 한다"며 "당장 공격적으로 시장 진출 전략을 펼치기 보다는 생활용품 시장의 테스트마켓 성격이 강한 일본에 대한 조사를 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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