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전성호 기자]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4년 만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 확정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다저스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서 4대 9로 졌다. 이날 전까지 다저스의 매직 넘버(우승에 필요한 승수)는 '2'. 상대 애리조나가 지구 2위이기 때문에 이날 승리했다면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었다. 다저스는 20일 같은 장소에서 다시 한 번 애리조나를 상대로 우승에 도전한다.
다저스는 이날 등판 예정이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 대신 스티븐 파이프를 선발로 내세웠다. 파이프는 2.1이닝 동안 홈런 1개 포함 6안타 3볼넷 4실점으로 무너졌고, 다저스도 0-4로 끌려갔다. 다저스는 4회 야시엘 푸이그의 솔로 홈런과 애드리안 곤잘레스의 적시타로 2점을 따라 붙었다.
경기를 뒤집기엔 뒷심이 부족했다. 6회 1사에서 1루 주자 마이클 영이 곤잘레스의 2루타를 틈타 홈으로 파고들다 태그 아웃을 당했다. 설상가상 판정을 두고 강력하게 항의하던 곤잘레스마저 퇴장 명령을 당했다.
7회에는 팀 페데로위츠의 적시 2루타로 1점을 따라 더 따라 붙었지만, 8회 구원투수 로날드 벨리사리오가 0.1이닝 동안 2안타 3볼넷 5실점하며 무너지고 말았다. 9회 페더로위츠의 솔로 홈런에도 다저스가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전성호 기자 spree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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