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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마녀 심술 없었다"…2000선 사수한 코스피, 강보합권 마감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6초

PR 1조984억 '사자'…1년 만에 최대치, 외국인 15거래일간 5.8조 순매수 행진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네 마녀'의 심술은 없었다. 선물·옵션 동시만기일 코스피는 1조원을 넘어선 프로그램 순매수를 앞세워 상승 마감했다. 오름폭은 미미했으나 마감 직전까지 약보합권에 머물던 코스피는 동시호가간 1포인트 가까이 오르며 소폭 오름세로 전환했다. 이로써 코스피는 6거래일간 상승 행진을 이어갔다.


12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0.21포인트(0.01%) 오른 2004.06을 기록했다. 이날 거래량은 3억5159만주(이하 잠정치), 거래대금은 5조6731억원으로 집계됐다.

간밤 유럽증시는 시리아 공습 우려가 완화된 가운데 최근 상승에 따른 숨고르기 양상이 나타나며 주요국 증시가 소폭 상승 마감했다. 미국증시는 시리아 사태가 외교적 해결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지만 관련국들의 이견으로 불확실성이 지속된 가운데, 전일 공개한 아이폰5C와 아이폰5S가 성능이나 가격 면에서 경쟁력이 없다는 혹평 속에 애플의 주가가 하락하며 혼조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2004.67로 소폭 상승 출발한 후 이내 하락 전환했다. 장중 등락을 반복하며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이날 오전 한국거래소의 전산시스템 장애로 일부 종목들의 주문 체결이 지연되는 사고까지 발생하면서 시장에 혼란이 가중되기도 했다. 주문지연 문제는 1시간여 만에 복구됐다. 이날 한국은행은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연 2.50%로 동결했다. 시장의 예상대로다.

이날 개인과 기관은 각각 3558억원, 2567억원어치를 팔았다. 외국인은 6421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외국인은 이날까지 15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통해 코스피 시장에서 5조8831억원어치를 쓸어담고 있다. 이날 프로그램으로는 1조984억원의 매수 물량이 유입됐다. 이는 미국의 3차 양적완화 이슈로 코스피가 급등했던 지난해 9월14일(1조2470억원) 이후 가장 큰 순매수 규모다. 차익거래로 3180억원, 비차익으로 7804억원어치가 유입됐다.


주요 업종들 가운데서는 음식료품, 섬유의복, 의약품, 비금속광물, 통신업, 보험 등이 1~2% 상승했다. 반면 청강금속, 기계, 운송장비 등은 1% 내외의 약세를 보였다. 전기전자도 소폭 상승에 그치면서 대형주지수가 0.14% 조정을 받는 모습이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대부분 약세마감했다. 포스코(-2.50%), 현대모비스, 기아차, 신한지주, LG화학, 현대중공업, KB금융 등이 하락 마감했다. 반면 삼성전자(0.57%)와 삼성생명(0.99%), SK텔레콤(3.98%), NAVER(2.54%) 등은 오름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7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414종목이 강세를, 7종목 하한가를 포함해 401종목이 약세를 보였다. 70종목은 보합.


코스닥은 전장보다 0.24포인트(0.05%) 오른 529.58을 기록했다. 3거래일째 이어진 오름세다.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1.50원 내린 10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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