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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통장가입가구 67% 자립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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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보건복지부는 지난 2010년 사업 시행 첫 해 희망키움통장에 가입한 만기 해지 가구 중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신분을 벗어난 탈수급 해지율이 67%에 달했다고 11일 밝혔다.


현재 유예기간 등 해지 절차를 밟고 있는 가구를 감안하면 실제 탈수급 해지율이 70%에 이를 것으로 복지부는 내다보고 있다. 지난해 기준 자활사업의 탈수급률(14.7%)과 비교하면 상당히 높은 성과다.

만기 해지 가구의 89.3%는 근로·사업 소득이 늘어가 탈수급 했고, 희망키움통장을 통해 마련된 목돈을 주로 '주택 구입 및 임대 비용'(71.7%)으로 사용했다.


반면 만기를 채우지 못하고 중도 해지한 비율은 전체 가입 가구의 약 26%로 집계됐다.


희망키움통장 사업은 근로(사업) 소득이 최저생계비의 60% 이상인 기초생활보장 수급가구 중 본인이 월 10만원씩 저축하면, 정부가 월 평균 25만원(근로소득에 따라 변경), 민간이 10만원을 매칭 형태로 함께 쌓는 방식이다. 다만 3년 이내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신분에서 벗어나야(탈수급) 만기에 적립금을 전액 받을 수 있다. 사업 첫 해 1만 가구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누적 기준 3만2000가구가 가입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희망키움통장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일자리 지원, 금융교육 실시, 맞춤형 사례관리 등을 실시해 중도포기하지 않고 만기 해지할 수 있도록 독려해 나갈 것"이라며 "내년부터는 차상위계층도 자산형성 지원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제도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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