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KTB증권은 10일 현대산업개발에 대해 올해는 부실 사업장 정리로 실적 부진이 지속될 것이라며 목표주가 2만3000원과 투자의견은 유지한다고 밝혔다.
현대산업개발은 IFRS 연결 기준 매출액은 4조3000억원이지만 자체현장 원가율 부담이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4분기 분양 예정인 부천 약대와 대구 월배2 현장에서 영업비용 등 총 900억원 수준의 일회성 비용이 예상되고 있다. 이와 함께 영업외 비용으로 용산 출자금 손실 100억원도 있다.
김선미 KTB증권 연구원은 "8·28정책 영향과 가을 이사철을 맞아 자체 분양 사업의 계약율 개선이 기대된다"면서도 "분양할 현장의 영업비용으로 영업적자가 불가피하고 올해 분양한 고양삼송과 수원3차의 매출도 2014년 이후에나 본격적으로 반영된다"고 설명했다.
현대산업개발이 내년에 분양할 확정된 자체 사업지는 수원4차 뿐이다. 이밖에 올 하반기와 내년에 추가 주택용지를 매입해 분양할 계획이다.
김 연구원은 "올해 미분양 감소로 현금 유입이 지속되고 이를 이용해 신규 자체사업의 재투자 연결이 실적 개선의 관건"이라며 "총 매출의 23%가 주택 자체사업 부문이기 때문에 분양가 상승은 곧 수익성 개선으로 연결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진희정 기자 hj_j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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