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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훈의 X-파일]다나카, 왜 빅리그 영입 1순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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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훈의 X-파일]다나카, 왜 빅리그 영입 1순위인가 다나카 마사히로[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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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일본 프로야구에서 가장 뜨거운 선수는 다나카 마사히로(라쿠텐 골든이글스)다. 지난 6일 리그 역사를 다시 새로 썼다. 센다이 크리넥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홈경기에서 7피안타 11탈삼진의 완투승을 거뒀다. 무패행진 속 시즌 스무 번째 승리. 1957년 이나오 가즈히사(니시테츠 라이온즈)가 작성한 한 시즌 최다연승기록에 타이를 이뤘다. 지난 시즌을 포함하면 24연승이다.

다나카는 올 시즌 23경기에 선발 등판해 181이닝(경기당 평균 7.87이닝)을 소화하며 20승 무패 평균자책점 1.24를 남겼다. 155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스물세 차례 퀄리티스타트를 뽐냈다. 피안타율과 피OPS(장타율+출루율)은 각각 0.216과 0.541, 이닝당 출루 허용률(WHIP)은 0.93이다.


다나카는 지난겨울 3년간 12억 엔에 라쿠텐과 연장계약을 체결했다. 여기엔 메이저리그 진출을 원할 경우 구단이 풀어줄 수 있단 옵션이 포함돼 있다. 사실 라쿠텐은 빅리그 행을 저지할 이유가 없다. 올해가 거액의 이적료를 챙길 마지막 기회이기 때문이다.

다나카의 공은 완벽하다?


다나카를 주목하는 빅리그 구단은 많다. 직접 투구를 확인하기 위해 부단장, 스카우트 총괄팀장 등 고위관계자를 파견한 구단만 여섯 곳(보스턴 레드삭스, 뉴욕 양키스, 텍사스 레인저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시애틀 매리너스, 미네소타 트윈스)이다.


8월 21일 야구전문지 베이스볼아메리카의 밴 배들러 기자는 일본을 다녀온 뒤 다나카에 대한 스카우팅 리포트를 작성했다. 여기엔 8월 23일 지바롯데 마린스전과 30일 소프트뱅크 호크스전 투구에 대한 게임 리포트도 추가돼 있다. 기술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직구 구속은 평균 147km, 최고 156km다. 투구에서 뒷발(오른발)에 체중을 남겨놓는 습관이 있어 타자들이 느끼는 체감구위는 조금 떨어진다. 변화구의 위력은 수준급이다. 주 무기인 스플리터와 슬라이더의 완성도는 빅리그에서도 상위권에 해당한다. 특히 시속 138~143km의 속도에 홈 플레이트 근처에서 급격히 떨어지는 스플리터는 20-80 스케일 리포트에서 70점을 받을 수 있다. 시속 132~137km의 슬라이더 역시 60점을 얻을 수 있다. 시속 116~122km의 커브는 두 구종에 비해 완성도가 떨어지나 볼 카운트를 유리하게 가져가는데 유용하게 쓰인다. 전반적으로 제구도 훌륭하나 직구와 슬라이더가 밋밋하게 가운데로 몰리는 모습이 종종 발견된다.”


배들러는 다나카의 빅리그 이적에 대한 변수로 교착상태에 빠진 포스팅 시스템(Posting System?비공개 경쟁입찰)을 꼽았다. 포스팅은 어느 구단이 얼마를 배팅했는지 알 수 없는 구조다. 이 때문에 이적료가 터무니없이 높거나 지나치게 낮게 책정된단 지적을 받아왔다. 문제 해결을 위해 마련한 메이저리그사무국과 일본야구기구(NPB)의 협상은 아직 타협점을 찾지 못했다. 메이저리그사무국은 최고 이적료를 제시한 구단과만 협상을 벌이는 것이 아닌 1순위 구단과의 협상이 결렬될 경우 2, 3순위 구단과도 협상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팅을 비공개가 아닌 공개 경쟁입찰로 전환하는 방법도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팀의 간판선수를 팔아 최대한 많은 이적료를 챙기고 싶어 하는 일본 구단들은 메이저리그사무국의 제안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교착상태 빠진 포스팅 시스템


11월 1일 전까지 협상이 합의점에 이르지 못할 경우 다나카는 어떤 형태로 빅리그에 진출할 수 있을까. 현 흐름상 비공개 경쟁입찰 방식이 유지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이적 방식으로는 크게 두 가지가 거론된다. ▲현금트레이드와 ▲공개경쟁입찰이다. 현금트레이드에서 라쿠텐은 특정 구단으로부터 고액의 이적료를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나머지 빅리그 29개 구단이 이를 순순히 지켜볼 리는 만무하다. 공개경쟁입찰 방식에선 라쿠텐이 잿팟을 터뜨리기가 쉽지 않다. 반면 다나카는 줄어든 이적료로 자신을 원하는 구단과의 협상에서 조금 더 많은 연봉을 요구할 수 있다.


[김성훈의 X-파일]다나카, 왜 빅리그 영입 1순위인가 다르빗슈 유[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그 가정에서 미국, 일본 야구관계자들은 다나카의 이적료로 3천~6천만 달러를 예상하고 있다. 라쿠텐의 예상에서 최대 절반이 줄어든 금액이라 할 수 있다. 그렇다고 그들이 “다르빗슈 유(텍사스 레인저스)의 이적료(5170만 달러)보다 많이 받아야 한다”라는 식의 무리수를 던질 가능성은 낮다. 라쿠텐은 재정 형편이 열악하다. 이적료 하한선으로 거론되는 3천만 달러도 충분히 큰돈으로 여길 수 있다.


그들은 다나카의 높은 연봉도 무시할 수 없다. 계약조건에는 연봉 4억 엔에 성적에 따른 옵션이 추가돼 있다. 통상적으로 옵션의 최대치는 연봉의 50%다. 모든 조건을 충족했을 것으로 보이는 올 시즌 실질연봉이 6억 엔이란 얘기다. 실제로 다르빗슈는 니혼햄 파이터스 유니폼을 입은 마지막 해(2011년) 연봉 5억 엔에 성적에 따른 옵션 2억5천만 엔을 더해 총 7억5천만 엔을 챙겼다.


이적료가 예상보다 낮을 경우 다나카는 높은 연봉을 요구할 수 있다. 포스팅을 통해 빅리그에 진출하는 선수는 드래프트로 빅리거가 된 선수처럼 6시즌을 마쳐야 자유계약선수(FA)가 된다. 그간 거액의 이적료를 받고 빅리그에 진출한 선수들은 이적료 때문에 자신들의 연봉책정에서 손해를 봐야 했다. 다르빗슈는 텍사스에서 보낸 2년간 대체선수대비승리기여(WAR) 9.4를 남기며 4460만 달러의 가치를 창출했다. 연 평균 2000만 달러 이상의 가치를 입증했지만 6년간 6000만 달러의 연봉 계약조건은 바뀌지 않는다. 사이영상을 받을 경우 옵트 아웃을 시도할 수 있지만 그 의미는 FA가 아닌 연봉조정신청 자격의 획득을 의미한다. 이는 5년간 750이닝을 소화할 경우 옵트 아웃을 선언할 수 있는 류현진(다저스)도 다르지 않다. 옵트 아웃으로 노릴 수 있는 건 연봉조정신청이다.


빅리그는 근래 황금기를 누리고 있다. 선수들의 몸값은 자연스레 천정부지로 뛰었다. FA를 기준으로 3선발급 투수는 1500~1800만 달러의 연봉을 요구한다. 2선발급은 2000~2500만 달러다. 다나카는 적잖은 빅리그 관계자들로부터 2선발급 투수로 평가받고 있다. 배들러는 최근 BA 독자들과의 채팅에서 ‘다나카가 신인드래프트나 FA 시장에 나올 경우 어느 정도 가치를 지녔나’라는 질문에 다음과 같이 말했다.


“신인드래프트 시장에 나올 경우 전체 1순위, 올해 FA 시장을 기준으로 할 경우 투수 전체랭킹 1위다.”


올겨울 FA 시장 투수 최대어로 거론되는 선수는 맷 가르자(텍사스 레인저스, 9승 4패 평균자책점 3.70 WAR 1.9), 리키 놀라스코(다저스, 12승 9패 평균자책점 3.26 WAR 2.8), 어빈 산타나(캔자스시티 로얄스, 8승 8패 평균자책점 3.33 WAR 2.8)다.


[김성훈의 X-파일]다나카, 왜 빅리그 영입 1순위인가 아래 왼쪽부터 오른쪽으로 조지마 겐지(은퇴), 다르빗슈 유(텍사스 레인저스), 다나카 마사히로(라쿠텐 골든이글스)[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배들러의 주관적인 견해대로라면 다나카는 연평균 2000만 달러 이상의 연봉을 요구할 수 있다. 이적료를 감안해도 1500만 달러 정도를 거머쥘 수 있단 얘기다. 최근 일본 프로야구의 공인구 반발력 재조정도 연봉을 높여줄 요건으로 작용할 수 있다. 리그가 지난 2년(2011~2)간 벌어진 극단적 투고타저를 벗어났는데도 1점대 초반 평균자책점 행진을 거듭하기 때문이다.


2013년 다나카는 NPB 역대 최고투수?


올 시즌 다나카는 그간 일본 프로야구를 수놓은 가네다 마사이치, 이나오 가즈히사 등 레전드들과 비교를 해야 할 만큼 기록적인 승률과 평균자책점을 남기고 있다. 세부 성적도 그럴까? 수비도움배제 평균자책점(FIP)과 인플레이 된 타구의 안타확률(BABIP), 잔루처리율(LOB%) 등은 투구에 어느 정도 운이 따랐는지를 참고할 수 있는 수치다. 다나카는 올 시즌 FIP 2.34 BABIP 0.267 LOB% 88%을 기록하고 있다. 여기에 주자출루 시 피안타율과 득점권 피안타율은 각각 0.200과 0.148로 시즌 피안타율 0.216보다 낮다. 일본 프로야구는 메이저리그만큼 다양한 자료가 공개되지 않아 리그 평균 수치를 할 수 없다. 부득이하게 올 시즌 메이저리그와 비교를 해봤다. 빅리그 선발투수들은 평균 FIP 3.96 BABIP 0.296 LOB% 72.5%를 남기고 있다. 다나카의 기록은 확실히 빅리그 평균과 간극이 있다.


저반발 공인구를 사용한 지난 2년(2011~2)의 기록도 비교해보자. 다나카는 2011년 FIP 1.87 BABIP 0.279 LOB% 87.6%를 남겼다. 지난해는 FIP 1.83 BABIP 0.311 LOB% 77.5%였다. 올 시즌 좋은 반발력의 공인구가 사용돼 타자들의 공격력이 살아났지만 BABIP는 오히려 감소했다. LOB%는 커리어하이이고, FIP도 평균자책점(1.20)보다 1가량이 높다. 무서운 폭주에 운이 적잖게 도움을 줬다고 해석할 수 있는 부분이다.
다나카의 최근 3년간 성적을 살펴보면 특이한 점이 두 가지 발견된다. 삼진비율(K%)의 감소와 땅볼타구비율의 증가다. 다나카의 올 시즌 K%와 땅볼/뜬공 비율(GO/AO)은 각각 29.4%와 1.63이다. 2011년(K% 36.3% GO/AO 1.46)과 2012년(K% 32.8% GO/AO 1.51) 성적을 비교하면 매년 탈삼진이 감소하고 땅볼비율이 증가했음을 알 수 있다.


[김성훈의 X-파일]다나카, 왜 빅리그 영입 1순위인가 이와쿠마 히사시[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다나카는 지난해까지 투 스트라이크를 주로 패스트볼로 잡았다. 승부구로는 스플리터와 슬라이더를 유용하게 사용했다. 올 시즌 패턴에는 변화가 생겼다. 투심 패스트볼을 던지는 비율(13.4%)이 늘었고, 투 스트라이크 이전 상황에서 슬라이더를 던지는 경우가 많아졌다. 2011년까지 한솥밥을 먹은 이와쿠마 히사시(시애틀 매리너스)와 매우 흡사한 패턴이다. 이와쿠마는 투심과 싱커로 카운트를 유리하게 잡는데 왼손타자를 상대로 결정구로 스플리터를 던지기 위해 투 스트라이크 이전에 슬라이더를 타자 몸 쪽에 붙인다. 다나카가 빅 리그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투구패턴을 올 시즌 테스트한다고 할 수 있다.


변화는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투심은 피안타율 0.314로 타자들에게 공략을 당하고 있다. 반면 슬라이더는 구사비율 증가에도 피안타율 0.233 헛스윙율 13.6%라는 성과를 남겼다. 물론 주 무기 포크볼만큼의 위력은 아니다. 포크볼은 피안타율 0.136 헛스윙율 27.4%로 마구에 가깝다.


다나카를 원하는 빅리그 구단은?


다나카에게 1억 달러 이상 투자할 가능성이 있는 구단은 네 곳으로 압축된다. 다저스, 텍사스, 시애틀, 미네소타다. 이 가운데 다저스와 텍사스는 남은 시즌 성적에 태도가 달라질 수 있다. 두 구단은 포스트시즌 진출이 유력하다. 이들이 다나카 영입에 소매를 걷어붙인다면 월드시리즈 우승에 실패했을 경우일 것이다.


다저스는 최근 선수단에 합류해 7승 1패 평균자책점 2.27의 준수한 성적을 남긴 놀라스코와의 재계약, 다나카 영입 사이에서 고심하고 있다. 다저스는 월드시리즈 우승을 놓칠 경우 돈으로 해결 가능한 방법을 총동원할 수 있는 구단이다. 텍사스 역시 우승권에 근접하려면 다르빗슈, 데릭 홀랜드의 뒤를 받쳐줄 선발자원이 필요하다. 타선보강 역시 시급하나 이는 트레이드 시장의 문을 두들겨 해결할 수 있는 문제다. 타자친화구장인 알링턴 볼파크와 텍사스의 무더위 이중고를 이겨낼 선발투수를 찾기란 무척 어렵다. 이런 그들에게 다나카는 분명 매력적이다.


시애틀은 내년 시즌이 승부수를 띄울 좋은 타이밍이다. 잭 쥬렌식 단장은 내년을 끝으로 임기가 만료된다. 계약을 연장하려면 성적으로 능력을 입증해야 한다. 더구나 시애틀은 루트스포츠와 체결한 중계권 계약에서 내년 시즌 이후 옵트 아웃을 행사할 수 있다. 많은 중계권료를 챙기기 위해 성적상승과 스타플레이어 보유는 필수. 시애틀은 지난 몇 년간의 리빌딩을 통해 야수 유망주들을 대거 확보했다. 선발진의 무게는 다르다. 투수친화구장인 세이프코필드를 홈으로 사용하고도 펠릭스 에르난데스와 이와쿠마 원투펀치 외에 눈에 띄는 자원이 없다. 이런 그들에게 다나카는 중요한 퍼즐조각이 될 수 있다.


[김성훈의 X-파일]다나카, 왜 빅리그 영입 1순위인가 다나카 마사히로[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미네소타는 다나카 영입전의 최대복병이다. 가장 절실하게 영입을 희망하고 있다. 암울한 나날을 보내는 그들에게 약점은 한두 군데가 아니지만 가장 큰 구멍인 선발투수진부터 메우겠단 심산이다. 선발투수진의 평균자책점은 5.02로 30개 구단 가운데 최하위다. 이닝 소화도 762.2이닝(경기당 평균 5.48이닝)으로 꼴찌다. FA 시장에서도 기피구단이 돼 버린 미네소타는 최근 국제시장을 주목하고 있다. 쿠바 투수 미구엘 알프레도 곤잘레스(필라델피아 필리스)를 두고 필라델피아와 치열한 영입경쟁을 벌였고, 쿠바 내야수 알렉산더 게레로 영입을 놓고도 다저스와 신경전을 벌인다. 이런 그들은 다나카 영입을 선택이 아닌 필수로 여길 가능성이 높다.


메이저리그는 사상 최고의 호황을 누리지만 역설적이게도 FA 시장에 나오는 특급선수들은 급격히 줄고 있다. 호주머니가 넉넉해진 구단들이 너도나도 간판선수들과 연장계약을 체결하기 때문이다. 빡빡해진 슬랏머니로 아마추어와 인터내셔널 드래프트에서 특급유망주들을 싹쓸이 해오는 것도 불가능해졌다. 이런 상황에서 구단들의 구매 욕구를 자극하는 건 쿠바 국가대표 출신 망명선수들과 아시아리그에서 포스팅을 통해 이적하는 전성기의 선수들이다. 지난겨울 류현진의 계약에서 보듯 빅리그 구단들은 즉시전력감이고 나이가 젊다면 천문학적인 이적료와 이적료의 1.5배를 상회하는 연봉을 지급한다. 이번 겨울 라쿠텐과 다나카의 ‘행복한 고민’이 어떻게 전개될지 벌써부터 궁금하다.


김성훈 해외야구 통신원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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