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김성훈의 X-파일]다나카, 왜 빅리그 영입 1순위인가

시계아이콘05분 35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김성훈의 X-파일]다나카, 왜 빅리그 영입 1순위인가 다나카 마사히로[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AD


올 시즌 일본 프로야구에서 가장 뜨거운 선수는 다나카 마사히로(라쿠텐 골든이글스)다. 지난 6일 리그 역사를 다시 새로 썼다. 센다이 크리넥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홈경기에서 7피안타 11탈삼진의 완투승을 거뒀다. 무패행진 속 시즌 스무 번째 승리. 1957년 이나오 가즈히사(니시테츠 라이온즈)가 작성한 한 시즌 최다연승기록에 타이를 이뤘다. 지난 시즌을 포함하면 24연승이다.

다나카는 올 시즌 23경기에 선발 등판해 181이닝(경기당 평균 7.87이닝)을 소화하며 20승 무패 평균자책점 1.24를 남겼다. 155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스물세 차례 퀄리티스타트를 뽐냈다. 피안타율과 피OPS(장타율+출루율)은 각각 0.216과 0.541, 이닝당 출루 허용률(WHIP)은 0.93이다.


다나카는 지난겨울 3년간 12억 엔에 라쿠텐과 연장계약을 체결했다. 여기엔 메이저리그 진출을 원할 경우 구단이 풀어줄 수 있단 옵션이 포함돼 있다. 사실 라쿠텐은 빅리그 행을 저지할 이유가 없다. 올해가 거액의 이적료를 챙길 마지막 기회이기 때문이다.

다나카의 공은 완벽하다?


다나카를 주목하는 빅리그 구단은 많다. 직접 투구를 확인하기 위해 부단장, 스카우트 총괄팀장 등 고위관계자를 파견한 구단만 여섯 곳(보스턴 레드삭스, 뉴욕 양키스, 텍사스 레인저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시애틀 매리너스, 미네소타 트윈스)이다.


8월 21일 야구전문지 베이스볼아메리카의 밴 배들러 기자는 일본을 다녀온 뒤 다나카에 대한 스카우팅 리포트를 작성했다. 여기엔 8월 23일 지바롯데 마린스전과 30일 소프트뱅크 호크스전 투구에 대한 게임 리포트도 추가돼 있다. 기술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직구 구속은 평균 147km, 최고 156km다. 투구에서 뒷발(오른발)에 체중을 남겨놓는 습관이 있어 타자들이 느끼는 체감구위는 조금 떨어진다. 변화구의 위력은 수준급이다. 주 무기인 스플리터와 슬라이더의 완성도는 빅리그에서도 상위권에 해당한다. 특히 시속 138~143km의 속도에 홈 플레이트 근처에서 급격히 떨어지는 스플리터는 20-80 스케일 리포트에서 70점을 받을 수 있다. 시속 132~137km의 슬라이더 역시 60점을 얻을 수 있다. 시속 116~122km의 커브는 두 구종에 비해 완성도가 떨어지나 볼 카운트를 유리하게 가져가는데 유용하게 쓰인다. 전반적으로 제구도 훌륭하나 직구와 슬라이더가 밋밋하게 가운데로 몰리는 모습이 종종 발견된다.”


배들러는 다나카의 빅리그 이적에 대한 변수로 교착상태에 빠진 포스팅 시스템(Posting System?비공개 경쟁입찰)을 꼽았다. 포스팅은 어느 구단이 얼마를 배팅했는지 알 수 없는 구조다. 이 때문에 이적료가 터무니없이 높거나 지나치게 낮게 책정된단 지적을 받아왔다. 문제 해결을 위해 마련한 메이저리그사무국과 일본야구기구(NPB)의 협상은 아직 타협점을 찾지 못했다. 메이저리그사무국은 최고 이적료를 제시한 구단과만 협상을 벌이는 것이 아닌 1순위 구단과의 협상이 결렬될 경우 2, 3순위 구단과도 협상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팅을 비공개가 아닌 공개 경쟁입찰로 전환하는 방법도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팀의 간판선수를 팔아 최대한 많은 이적료를 챙기고 싶어 하는 일본 구단들은 메이저리그사무국의 제안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교착상태 빠진 포스팅 시스템


11월 1일 전까지 협상이 합의점에 이르지 못할 경우 다나카는 어떤 형태로 빅리그에 진출할 수 있을까. 현 흐름상 비공개 경쟁입찰 방식이 유지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이적 방식으로는 크게 두 가지가 거론된다. ▲현금트레이드와 ▲공개경쟁입찰이다. 현금트레이드에서 라쿠텐은 특정 구단으로부터 고액의 이적료를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나머지 빅리그 29개 구단이 이를 순순히 지켜볼 리는 만무하다. 공개경쟁입찰 방식에선 라쿠텐이 잿팟을 터뜨리기가 쉽지 않다. 반면 다나카는 줄어든 이적료로 자신을 원하는 구단과의 협상에서 조금 더 많은 연봉을 요구할 수 있다.


[김성훈의 X-파일]다나카, 왜 빅리그 영입 1순위인가 다르빗슈 유[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그 가정에서 미국, 일본 야구관계자들은 다나카의 이적료로 3천~6천만 달러를 예상하고 있다. 라쿠텐의 예상에서 최대 절반이 줄어든 금액이라 할 수 있다. 그렇다고 그들이 “다르빗슈 유(텍사스 레인저스)의 이적료(5170만 달러)보다 많이 받아야 한다”라는 식의 무리수를 던질 가능성은 낮다. 라쿠텐은 재정 형편이 열악하다. 이적료 하한선으로 거론되는 3천만 달러도 충분히 큰돈으로 여길 수 있다.


그들은 다나카의 높은 연봉도 무시할 수 없다. 계약조건에는 연봉 4억 엔에 성적에 따른 옵션이 추가돼 있다. 통상적으로 옵션의 최대치는 연봉의 50%다. 모든 조건을 충족했을 것으로 보이는 올 시즌 실질연봉이 6억 엔이란 얘기다. 실제로 다르빗슈는 니혼햄 파이터스 유니폼을 입은 마지막 해(2011년) 연봉 5억 엔에 성적에 따른 옵션 2억5천만 엔을 더해 총 7억5천만 엔을 챙겼다.


이적료가 예상보다 낮을 경우 다나카는 높은 연봉을 요구할 수 있다. 포스팅을 통해 빅리그에 진출하는 선수는 드래프트로 빅리거가 된 선수처럼 6시즌을 마쳐야 자유계약선수(FA)가 된다. 그간 거액의 이적료를 받고 빅리그에 진출한 선수들은 이적료 때문에 자신들의 연봉책정에서 손해를 봐야 했다. 다르빗슈는 텍사스에서 보낸 2년간 대체선수대비승리기여(WAR) 9.4를 남기며 4460만 달러의 가치를 창출했다. 연 평균 2000만 달러 이상의 가치를 입증했지만 6년간 6000만 달러의 연봉 계약조건은 바뀌지 않는다. 사이영상을 받을 경우 옵트 아웃을 시도할 수 있지만 그 의미는 FA가 아닌 연봉조정신청 자격의 획득을 의미한다. 이는 5년간 750이닝을 소화할 경우 옵트 아웃을 선언할 수 있는 류현진(다저스)도 다르지 않다. 옵트 아웃으로 노릴 수 있는 건 연봉조정신청이다.


빅리그는 근래 황금기를 누리고 있다. 선수들의 몸값은 자연스레 천정부지로 뛰었다. FA를 기준으로 3선발급 투수는 1500~1800만 달러의 연봉을 요구한다. 2선발급은 2000~2500만 달러다. 다나카는 적잖은 빅리그 관계자들로부터 2선발급 투수로 평가받고 있다. 배들러는 최근 BA 독자들과의 채팅에서 ‘다나카가 신인드래프트나 FA 시장에 나올 경우 어느 정도 가치를 지녔나’라는 질문에 다음과 같이 말했다.


“신인드래프트 시장에 나올 경우 전체 1순위, 올해 FA 시장을 기준으로 할 경우 투수 전체랭킹 1위다.”


올겨울 FA 시장 투수 최대어로 거론되는 선수는 맷 가르자(텍사스 레인저스, 9승 4패 평균자책점 3.70 WAR 1.9), 리키 놀라스코(다저스, 12승 9패 평균자책점 3.26 WAR 2.8), 어빈 산타나(캔자스시티 로얄스, 8승 8패 평균자책점 3.33 WAR 2.8)다.


[김성훈의 X-파일]다나카, 왜 빅리그 영입 1순위인가 아래 왼쪽부터 오른쪽으로 조지마 겐지(은퇴), 다르빗슈 유(텍사스 레인저스), 다나카 마사히로(라쿠텐 골든이글스)[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배들러의 주관적인 견해대로라면 다나카는 연평균 2000만 달러 이상의 연봉을 요구할 수 있다. 이적료를 감안해도 1500만 달러 정도를 거머쥘 수 있단 얘기다. 최근 일본 프로야구의 공인구 반발력 재조정도 연봉을 높여줄 요건으로 작용할 수 있다. 리그가 지난 2년(2011~2)간 벌어진 극단적 투고타저를 벗어났는데도 1점대 초반 평균자책점 행진을 거듭하기 때문이다.


2013년 다나카는 NPB 역대 최고투수?


올 시즌 다나카는 그간 일본 프로야구를 수놓은 가네다 마사이치, 이나오 가즈히사 등 레전드들과 비교를 해야 할 만큼 기록적인 승률과 평균자책점을 남기고 있다. 세부 성적도 그럴까? 수비도움배제 평균자책점(FIP)과 인플레이 된 타구의 안타확률(BABIP), 잔루처리율(LOB%) 등은 투구에 어느 정도 운이 따랐는지를 참고할 수 있는 수치다. 다나카는 올 시즌 FIP 2.34 BABIP 0.267 LOB% 88%을 기록하고 있다. 여기에 주자출루 시 피안타율과 득점권 피안타율은 각각 0.200과 0.148로 시즌 피안타율 0.216보다 낮다. 일본 프로야구는 메이저리그만큼 다양한 자료가 공개되지 않아 리그 평균 수치를 할 수 없다. 부득이하게 올 시즌 메이저리그와 비교를 해봤다. 빅리그 선발투수들은 평균 FIP 3.96 BABIP 0.296 LOB% 72.5%를 남기고 있다. 다나카의 기록은 확실히 빅리그 평균과 간극이 있다.


저반발 공인구를 사용한 지난 2년(2011~2)의 기록도 비교해보자. 다나카는 2011년 FIP 1.87 BABIP 0.279 LOB% 87.6%를 남겼다. 지난해는 FIP 1.83 BABIP 0.311 LOB% 77.5%였다. 올 시즌 좋은 반발력의 공인구가 사용돼 타자들의 공격력이 살아났지만 BABIP는 오히려 감소했다. LOB%는 커리어하이이고, FIP도 평균자책점(1.20)보다 1가량이 높다. 무서운 폭주에 운이 적잖게 도움을 줬다고 해석할 수 있는 부분이다.
다나카의 최근 3년간 성적을 살펴보면 특이한 점이 두 가지 발견된다. 삼진비율(K%)의 감소와 땅볼타구비율의 증가다. 다나카의 올 시즌 K%와 땅볼/뜬공 비율(GO/AO)은 각각 29.4%와 1.63이다. 2011년(K% 36.3% GO/AO 1.46)과 2012년(K% 32.8% GO/AO 1.51) 성적을 비교하면 매년 탈삼진이 감소하고 땅볼비율이 증가했음을 알 수 있다.


[김성훈의 X-파일]다나카, 왜 빅리그 영입 1순위인가 이와쿠마 히사시[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다나카는 지난해까지 투 스트라이크를 주로 패스트볼로 잡았다. 승부구로는 스플리터와 슬라이더를 유용하게 사용했다. 올 시즌 패턴에는 변화가 생겼다. 투심 패스트볼을 던지는 비율(13.4%)이 늘었고, 투 스트라이크 이전 상황에서 슬라이더를 던지는 경우가 많아졌다. 2011년까지 한솥밥을 먹은 이와쿠마 히사시(시애틀 매리너스)와 매우 흡사한 패턴이다. 이와쿠마는 투심과 싱커로 카운트를 유리하게 잡는데 왼손타자를 상대로 결정구로 스플리터를 던지기 위해 투 스트라이크 이전에 슬라이더를 타자 몸 쪽에 붙인다. 다나카가 빅 리그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투구패턴을 올 시즌 테스트한다고 할 수 있다.


변화는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투심은 피안타율 0.314로 타자들에게 공략을 당하고 있다. 반면 슬라이더는 구사비율 증가에도 피안타율 0.233 헛스윙율 13.6%라는 성과를 남겼다. 물론 주 무기 포크볼만큼의 위력은 아니다. 포크볼은 피안타율 0.136 헛스윙율 27.4%로 마구에 가깝다.


다나카를 원하는 빅리그 구단은?


다나카에게 1억 달러 이상 투자할 가능성이 있는 구단은 네 곳으로 압축된다. 다저스, 텍사스, 시애틀, 미네소타다. 이 가운데 다저스와 텍사스는 남은 시즌 성적에 태도가 달라질 수 있다. 두 구단은 포스트시즌 진출이 유력하다. 이들이 다나카 영입에 소매를 걷어붙인다면 월드시리즈 우승에 실패했을 경우일 것이다.


다저스는 최근 선수단에 합류해 7승 1패 평균자책점 2.27의 준수한 성적을 남긴 놀라스코와의 재계약, 다나카 영입 사이에서 고심하고 있다. 다저스는 월드시리즈 우승을 놓칠 경우 돈으로 해결 가능한 방법을 총동원할 수 있는 구단이다. 텍사스 역시 우승권에 근접하려면 다르빗슈, 데릭 홀랜드의 뒤를 받쳐줄 선발자원이 필요하다. 타선보강 역시 시급하나 이는 트레이드 시장의 문을 두들겨 해결할 수 있는 문제다. 타자친화구장인 알링턴 볼파크와 텍사스의 무더위 이중고를 이겨낼 선발투수를 찾기란 무척 어렵다. 이런 그들에게 다나카는 분명 매력적이다.


시애틀은 내년 시즌이 승부수를 띄울 좋은 타이밍이다. 잭 쥬렌식 단장은 내년을 끝으로 임기가 만료된다. 계약을 연장하려면 성적으로 능력을 입증해야 한다. 더구나 시애틀은 루트스포츠와 체결한 중계권 계약에서 내년 시즌 이후 옵트 아웃을 행사할 수 있다. 많은 중계권료를 챙기기 위해 성적상승과 스타플레이어 보유는 필수. 시애틀은 지난 몇 년간의 리빌딩을 통해 야수 유망주들을 대거 확보했다. 선발진의 무게는 다르다. 투수친화구장인 세이프코필드를 홈으로 사용하고도 펠릭스 에르난데스와 이와쿠마 원투펀치 외에 눈에 띄는 자원이 없다. 이런 그들에게 다나카는 중요한 퍼즐조각이 될 수 있다.


[김성훈의 X-파일]다나카, 왜 빅리그 영입 1순위인가 다나카 마사히로[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미네소타는 다나카 영입전의 최대복병이다. 가장 절실하게 영입을 희망하고 있다. 암울한 나날을 보내는 그들에게 약점은 한두 군데가 아니지만 가장 큰 구멍인 선발투수진부터 메우겠단 심산이다. 선발투수진의 평균자책점은 5.02로 30개 구단 가운데 최하위다. 이닝 소화도 762.2이닝(경기당 평균 5.48이닝)으로 꼴찌다. FA 시장에서도 기피구단이 돼 버린 미네소타는 최근 국제시장을 주목하고 있다. 쿠바 투수 미구엘 알프레도 곤잘레스(필라델피아 필리스)를 두고 필라델피아와 치열한 영입경쟁을 벌였고, 쿠바 내야수 알렉산더 게레로 영입을 놓고도 다저스와 신경전을 벌인다. 이런 그들은 다나카 영입을 선택이 아닌 필수로 여길 가능성이 높다.


메이저리그는 사상 최고의 호황을 누리지만 역설적이게도 FA 시장에 나오는 특급선수들은 급격히 줄고 있다. 호주머니가 넉넉해진 구단들이 너도나도 간판선수들과 연장계약을 체결하기 때문이다. 빡빡해진 슬랏머니로 아마추어와 인터내셔널 드래프트에서 특급유망주들을 싹쓸이 해오는 것도 불가능해졌다. 이런 상황에서 구단들의 구매 욕구를 자극하는 건 쿠바 국가대표 출신 망명선수들과 아시아리그에서 포스팅을 통해 이적하는 전성기의 선수들이다. 지난겨울 류현진의 계약에서 보듯 빅리그 구단들은 즉시전력감이고 나이가 젊다면 천문학적인 이적료와 이적료의 1.5배를 상회하는 연봉을 지급한다. 이번 겨울 라쿠텐과 다나카의 ‘행복한 고민’이 어떻게 전개될지 벌써부터 궁금하다.


김성훈 해외야구 통신원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2606:30
    AI 산업 살리려면 '한국형 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제도 나와야
    AI 산업 살리려면 '한국형 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제도 나와야

    편집자주인공지능(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전쟁터에 뛰어든 한국. 정부가 강도 높은 정책을 내놓으며 비전을 제시했지만 정작 현장에선 주 52시간 근무제 때문에 개발자들의 AI 연구가 차질을 빚고 있다는 원성이 높다. AI 업계는 국가 전략만으로는 시장 선두에 설 수 없다고 지적한다. 혁신을 만들기 위해서는 획일적인 규제가 아닌 유연성을 갖춘 산업 생태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입 모은다. 시행 중인 주 52시간 근무

  • 25.12.2506:30
    "일주일 100시간 일하면 2억 드립니다"…'시간제한' 없이 개발 가능한 미·영·일
    "일주일 100시간 일하면 2억 드립니다"…'시간제한' 없이 개발 가능한 미·영·일

    편집자주인공지능(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전쟁터에 뛰어든 한국. 정부가 강도 높은 정책을 내놓으며 비전을 제시했지만 정작 현장에선 주 52시간 근무제 때문에 개발자들의 AI 연구가 차질을 빚고 있다는 원성이 높다. AI 업계는 국가 전략만으로는 시장 선두에 설 수 없다고 지적한다. 혁신을 만들기 위해서는 획일적인 규제가 아닌 유연성을 갖춘 산업 생태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입 모은다. 시행 중인 주 52시간 근무

  • 25.12.2206:30
    "한국, 주 52시간 고집하다간 경쟁력 잃고 뒤처진다"…경고 날린 AI업계
    "한국, 주 52시간 고집하다간 경쟁력 잃고 뒤처진다"…경고 날린 AI업계

    편집자주인공지능(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전쟁터에 뛰어든 한국. 정부가 강도 높은 정책을 내놓으며 비전을 제시했지만 정작 현장에선 주 52시간 근무제 때문에 개발자들의 AI 연구가 차질을 빚고 있다는 원성이 높다. AI 업계는 국가 전략만으로는 시장 선두에 설 수 없다고 지적한다. 혁신을 만들기 위해서는 획일적인 규제가 아닌 유연성을 갖춘 산업 생태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입 모은다. 시행 중인 주 52시간 근무

  • 25.12.2107:00
     "이 업종은 연장근로 못 씁니다"…전쟁터의 시간, 52시간에 갇히다
    "이 업종은 연장근로 못 씁니다"…전쟁터의 시간, 52시간에 갇히다

    편집자주인공지능(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전쟁터에 뛰어든 한국. 정부가 강도 높은 정책을 내놓으며 비전을 제시했지만, 정작 현장에선 주52시간 근무제 때문에 개발자들의 AI 연구가 차질을 빚고 있다는 원성이 높다. AI 업계는 국가 전략만으로는 시장 선두에 설 수 없다고 지적한다. 혁신을 만들기 위해서는 획일적인 규제가 아닌 유연성을 갖춘 산업 생태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입 모은다. 시행중인 주52시간 근무제

  • 25.12.2006:30
    AI 기업 80% "칼퇴 하면서 AI 개발 못해"…실리콘밸리 가는 이유 있어
    AI 기업 80% "칼퇴 하면서 AI 개발 못해"…실리콘밸리 가는 이유 있어

    편집자주인공지능(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전쟁터에 뛰어든 한국. 정부가 강도 높은 정책을 내놓으며 비전을 제시했지만, 정작 현장에선 주52시간 근무제 때문에 개발자들의 AI 연구가 차질을 빚고 있다는 원성이 높다. AI 업계는 국가 전략만으로는 시장 선두에 설 수 없다고 지적한다. 혁신을 만들기 위해서는 획일적인 규제가 아닌 유연성을 갖춘 산업 생태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입 모은다. 시행 중인 주52시간 근무제

  • 25.12.2411:00
    부산·서울 무연고사 전국 최다…고령자 많은 구도심 집중
    부산·서울 무연고사 전국 최다…고령자 많은 구도심 집중

    대한민국 국민 10만명당 무연고 사망자 수는 평균 10.19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1년의 4.15명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특히 부산과 서울 등에서 무연고 사망자 수가 많았다. 24일 아시아경제가 전수조사를 통해 집계한 무연고 지수에 따르면, 전국 평균 무연고 지수는 2021년(4.15)보다 크게 높아진 10.19로 나타났다. 무연고 지수는 10만명당 무연고 사망자 수를 계산한 수치다. 이렇게 산출된 무연고 지수가 10을

  • 25.12.2411:00
    "그래도 장례는 나라서"…고독이 당연한 곳 '부산'
    "그래도 장례는 나라서"…고독이 당연한 곳 '부산'

    지난달 27일 부산 중구 영주동의 한 버스정류장에서 만난 정재남씨(86). 이웃 주민과 함께 담소를 나누던 정씨는 근처에 연고 없이 혼자 사는 사람이 있냐는 질문에 "여기 계단 내려가면 아흔 넘은 할머니 한 명이 있는데, 아플 때마다 죽겠다고 전화가 와서 거절하기도 뭐하고 가끔 들여다보고 있다"며 "그래도 평일엔 요양보호사란 사람이 와서 밥도 챙겨주는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 할머니 아들은 어릴 때 죽었고, 일본

  • 25.12.2411:00
    홀로 남은 아버지는 장례지도사를 택했다
    홀로 남은 아버지는 장례지도사를 택했다

    "고시원 총무로 일하면서 홀로 외롭게 떠나가는 이들을 너무 많이 봤습니다." 지난달 27일 부산 동구 범일동에서 만난 박상문씨(57)는 사전 장례주관자 지정 사업에 참여한 사연을 담담하게 설명했다. 사전 장례주관자 지정 사업은 무연고자 등이 생전에 자신의 장례를 맡길 사람이나 단체를 미리 지정하는 제도다. 사후에 발생할 수 있는 행정적 혼란을 막고 고인이 존엄하게 생을 마감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다. 박씨는 올해 6

  • 25.12.2311:00
    아무도 오지않는 5호실의 적막…'가족도 거부' 세상에 없던 듯 외롭게 갔다
    아무도 오지않는 5호실의 적막…'가족도 거부' 세상에 없던 듯 외롭게 갔다

    지난달 5일 오전 강원도 원주의료원 장례식장은 상주와 조문객들로 분주한 모습이었다. 그런데 가장 작은 빈소인 5호실은 사뭇 다른 분위기를 풍겼다. 이곳에는 고(故) 권모씨의 빈소가 영정사진도 없이 차려져 있었다. 조문객은 아무도 찾아오지 않았다. 빈소 옆 식당에도 불은 꺼져 있었다. 기자는 비어있던 제사용 향로에 첫 번째 향을 피운 뒤 권씨를 조문했다. 빈소 앞 의자에 앉아 기다리기를 30분, 지역 봉사단체 회원 3명이

  • 25.12.2311:00
    연고자 있어도 무용지물…34%가 시신 인수 거부·무응답
    연고자 있어도 무용지물…34%가 시신 인수 거부·무응답

    최근 약 5년간 발생한 무연고 사망자 10명 중 3명은 연고자가 있음에도 시신 인수를 거부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아시아경제가 2021년부터 올해 5월까지 전국 지방자치단체 무연고 사망자를 전수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경찰이나 지자체에서 연고자에게 연락했으나 무응답 또는 시신 인수 거부·기피로 무연고자가 된 사망자는 시신 위임자가 확인되는 2만1896명 중 7336명(33.5%)이었다. 무연고 사망자는 가족 등 연고자가 아예

  • 25.12.1606:40
     ⑥ 생존과 직결되는 복지 문제로 챙겨야…"진단체계 만들고 부처 간 연계 필요"
    ⑥ 생존과 직결되는 복지 문제로 챙겨야…"진단체계 만들고 부처 간 연계 필요"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606:30
    "케첩은 알아도 토마토는 본 적 없다"는 美…일본은 달걀 아닌 "회·초밥이 왔어요"⑤
    "케첩은 알아도 토마토는 본 적 없다"는 美…일본은 달걀 아닌 "회·초밥이 왔어요"⑤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406:30
     ④ 이동식 마트는 적자…지원 조례는 전국 4곳 뿐
    ④ 이동식 마트는 적자…지원 조례는 전국 4곳 뿐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306:30
    "창고에 쟁여놔야 마음이 편해요"…목숨 건 장보기 해결하는 이동식 마트 ③
    "창고에 쟁여놔야 마음이 편해요"…목숨 건 장보기 해결하는 이동식 마트 ③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206:40
    "새벽배송은 사치, 배달이라도 됐으면"…젊은 사람 떠나자 냉장고가 '텅' 비었다 ②
    "새벽배송은 사치, 배달이라도 됐으면"…젊은 사람 떠나자 냉장고가 '텅' 비었다 ②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2612:13
    진중권 "이준석은 리틀 트럼프, 한동훈은 정치 감각 뛰어나"
    진중권 "이준석은 리틀 트럼프, 한동훈은 정치 감각 뛰어나"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진중권 동양대 교수(12월 23일)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진중권 동양대 교수 모시고 최근 정국 상황 관련해서 촌철살인 진 교수님의 비평 듣는 시간 갖도록 하겠습니다.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진중권 : 예, 안녕하십니까. 소종섭 : 최근

  • 25.12.2309:51
    박원석 "대통령이 지방선거 판 중심에 떠오르고 있다"
    박원석 "대통령이 지방선거 판 중심에 떠오르고 있다"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12월 19일) 소종섭 :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 수사'가 빠르게 진행됩니다. 한학자 총재의 전 비서실장도 조사했고, 전재수 전 장관도 소환 조사했습니다. 전체적인 수사 흐름, 또 향후의 전개 상황 어떻게 봅니까? 박원석 : 일단 공소시효 논란도 좀 의식하는 것 같고 일각에서

  • 25.12.1810:59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똑부" "구축함" "밤잠 없어"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똑부" "구축함" "밤잠 없어"

    정부 부처 업무 보고가 계속되고 있다. 오늘은 국방부 보훈부 방사청 등의 업무 보고가 진행된다. 업무 보고가 생중계되는 것에 대해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감시의 대상이 되겠다는 의미, 정책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무 보고가 이루어지면서 이재명 대통령의 업무 스타일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대통령실 참모들과 대통령과 같이 일했던 이들이 말하는 '이재명 업무 스타일'은 어떤 것인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