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리커창 중국 총리가 올해 성장 목표 7.5% 달성을 확신하면서 3일 중국 주식시장은 상승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1.2% 상승한 2123.11, 선전종합지수는 1.56% 오른 1023.79에 거래를 마쳤다.
공상은행과 바오리부동산이 4% 이상 상승하며 은행, 부동산주 상승을 견인했다. 광저우자동차는 성장률이 높아지면 소비자들의 소비 심리도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2.8% 올랐다. 다만 상하이 자유무역지대(FTZ) 설립 기대감에 8거래일 연속 상승했던 상하이인터내셔널포트는 차익실현 물량이 쏟아지면서 이날 6% 넘게 떨어졌다.
이날 리 총리는 난닝(南寧)에서 열린 '중국-아세안 엑스포' 연설에서 "발표된 경제지표들은 고용과 물가가 안정적이고 시장 기대감도 명백하게 개선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중국 경제는 하반기 들어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하반기에는 성장률이 더 높아질 것이란 확신이 있다"고 덧붙였다.
리 총리의 발언은 전날 발표된 중국의 8월 제조업 경기가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7월 무역과 산업생산 지표가 전문가들의 기대 이상으로 개선되고 있는 가운데 나와 시장의 낙관론을 확산시키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7.4%에서 7.6%로 상향 조정했다. 앞서 크레디트스위스와 도이체방크, JP모건도 최근 발표된 경제지표들을 반영해 줄줄이 성장 전망을 상향 수정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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