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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이석기 치명타'에도 "不退, 투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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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 워크숍에서 '원내외 병행 투쟁' 의지 재확인

[아시아경제 전슬기 기자]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이 내란예비음모를 주도했다는 혐의로 정국이 요동치는 가운데 민주당이 "불퇴전, 투쟁하겠다"고 강경 노선을 재확인했다. 아직은 '회군' 할 수 없다는 강력한 의지다.


민주당은 29일 '민주주의 수호와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민주당 의원 워크숍'을 통해 원내외병행투쟁 전략에 방향을 논의한 결과 강력한 투쟁에 나서자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민주당의 장외 투쟁은 '국정원 개혁'을 기치로 진행되어 왔기 때문에 이번 사건은 치명타가 될 것으로 예측되었다. 하지만 민주당 다수의 의원들은 아직 명분이 부족하다며 강경 투쟁의 '정공법'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정호준 원내대변인은 "당대표까지 나와 노숙하고 있는데, 병행투쟁하면서 대외적으로 동력 떨어진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노숙까지 하면서 하는 것이고 시기 이런 것 없이 꾸준하게 국정원 개혁 이런 부분에 대해 관철될 수 있을 때까지 강하게 투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주류를 이뤘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부 의원들은 여론 조사를 언급하며 장외투쟁에 대한 여론수치를 보면 원내에서 더 집중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민주당은 국정원 개혁에 대해서는 한 발 물러섰다. 당초 국정원 개혁안을 확정하기로 했던 기존 계획과는 달리 정책위에서 좀 더 검토하기로 한 것이다. 이번 국정원의 이 의원 내란예비음모 혐의 조사를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정 원내대변인은 "국정원 개혁에 대한 당론을 채택을 하려고 하다, 조금 더 검토할 부분이 있다고 해서 문병호 정책위 수석 부의장이 다음 주쯤에 당론을 채택하자고 했다"며 "다음주 쯤에서 당론을 결정할 거 같다"고 밝혔다.


통진당에 대한 언급은 없었냐는 질문에 정 원내대변인은 "흐름 선상에서는 이야기가 있었지만 이슈 자체는 없었다"며 "주로 장외투쟁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다"고 여전히 조심스런 입장을 보였다.


또한 민주당은 '박근혜 대통령'과의 회담 성사에도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는 이날 마무리 발언을 통해 "정국파행이 수습되기 위해서, 국회가 정상화 될 것인지 말 것인지는 박근혜 대통령과 청와대의 태도에 전적으로 달려있다"고 청와대 책임론을 다시 강조했다.




전슬기 기자 sgju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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