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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최고액 연봉 CEO 40% 해임 혹은 회사 도산 등 수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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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평균 4800만 달러 특별퇴지금 등 챙겨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거액의 연봉을 받았던 미국 경영자들의 말로가 비참하다는 조사 보고서가 나왔다. 지난 20년간 미국에서 최고액 연봉을 받은 경영자의 약 40%는 실적부진으로 쫓겨나거나 경영하는 회사가 구제금융을 받고, 사기와 개인 비리 등으로 소송을 당하는 수모를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로스앤젤레스타임스는 28일(현지시간) 워싱턴의 싱크탱크인 정책연구소(Institute for Policy Studies)가 펴낸 연구보고서 ‘2013년 경영자 방종:구제,해임,강등’이라는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이 연구보고서는 미국 노동단체인 전미노동총연맹산업별조합회의(AFL-CIO )의 조사를 인용해 기업 경영자와 직원 간 연봉격차가 1993년 195대 1에서 2012년 354대 1로 벌어졌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또 “우리의 분석 결과 미국 엘리트 CEO 사회내의 빈약한 경영성과가 드러났다”고 폭로하고 “형편없는 성과를 내는 최고경영자들은 지난 20년간 일관되게 이 나라 고액 연봉자들 계급에 속해 있었다”고 비판했다.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최고액 CEO의 22%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중 생존을 위해 정부 구제금융을 받거나 도산한 기업을 경영했다. 일례로 글로벌 금융위기를 촉발한 리먼브러더스 도산당시 CEO인 리처드 풀드는 8년 연속 최고액 연봉을 받는 CEO 25명에 포함돼 있었다.


또 8%는 사기 관련 벌금과 법률 소송으로 거액을 문 기업체를 경영하거나 일부는 본인이 보수를 늘리려고 스톡옵션의 날짜를 소급해서 적는 등의 개인 비행으로 벌금을 물었다.


또 다른 8%의 CEO는 부진한 실적 때문에 해임당하는 수모를 당했다. 그렇다고 해서 이들이 받은 거액의 보수 중 일부를 돌려주는 것은 아니다. 해임된 CEO는 평균 4800만 달러의 특별퇴직금과 보너스 등을 손에 쥔 채 물러났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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