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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김한길 대표 '先양자회담' 제안에 부정적 기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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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청와대는 27일 민주당 김한길 대표가 제안한 '선 양자회담-후 다자회담' 제의에 대해 특별한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앞선 26일 박근혜 대통령이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민생 문제를 논의할 5자회담을 제안한 상황에서 이를 번복할 이유가 없다는 판단 때문으로 보인다.

민생 법안 등의 처리 문제를 논하기 위해선 국회 문제를 다루는 여야 원내대표가 회담에 참석해야 한다는 게 박 대통령의 생각이다. 특히 정치적 이슈를 소재 삼아 야당 대표와 만나선 아무런 성과 없이 정쟁에 휘말리기만 할 것이란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민주당 측에서 또 다른 형식의 회담을 제의하지 않는다면 야당과 대통령의 만남은 수일 내 성사되기 어렵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날 김한길 대표는 서울광장 천막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박 대통령과의 양자회담을 통해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 문제를 논의한 뒤 다자회담에서 민생을 논의하자고 역제안했다. 김 대표는 박 대통령이 러시아로 출국하는 내달 4일까지 답변을 달라고 요구했다.


김 대표는 "대통령과 민주당 대표와의 양자회담에서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결론을 내리고, 대통령이 제안한 여야 다자회담에서 민생을 논의한다면 두 회담 모두 국민과 국가를 위해 바람직한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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