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수준별 수능 폐지·한국사 필수...확 바뀌는 '2017학년도 대입'

시계아이콘01분 54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교육부와 대입제도 발전방안 연구위원회 공동으로 발표..대입전형 간소화, 각 대학별 전형방법 6개 이내로 사용

수준별 수능 폐지·한국사 필수...확 바뀌는 '2017학년도 대입' (자료제공: 교육부)
AD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현재 중학교 3학년생이 대학입학시험을 치는 2017학년도부터 대입제도가 전면 개편된다. 올해 첫 도입되는 수준별 수능은 2017학년도까지 단계적으로 폐지 수순을 밝고, 한국사는 사회탐구영역에서 분리돼 수능 필수과목으로 지정된다.

또 박근혜 정부가 대입공약으로 내세웠던 대입전형 간소화 역시 추진된다. 수시는 학생부, 논술, 실기 위주로, 정시는 수능과 실기 위주로 대입전형 체계를 마련하고, 각 대학별 전형방법은 최대 6개(수시 4개, 정시 2개) 이내로 축소한다.


교육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대입전형 간소화 및 대입제도 발전방안'을 27일 발표했다. 지나치게 복잡하고, 자주 변경되는 대입제도를 간소화해 학생과 학부모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표준화된 전형체계를 마련한다는 게 이번 방안의 취지다. 교육부 관계자는 "간명하고 예측가능하게 대입전형이 운영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 복잡한 대입전형, 확 줄인다 = 대입전형은 핵심 전형요소 중심으로 표준화된 체계를 마련한다. 2015학년도부터는 수시는 학생부와 논술, 실기 위주로, 정시는 수능과 실기 위주의 전형으로 학생들을 선발하도록 한다. 예체능계열은 아예 실기만으로 선발하는 전형을 각 대학에 권장한다.


대학별 전형방법은 수시 4개, 정시 2개 등으로 최대 6개까지다. 전형요소와 반영비율이 동일하면 하나의 전형방법으로 계산되고, 그렇지 않은 경우는 각각의 전형으로 계산된다. 예를 들어 '학생부 70%+수능 30%' 전형과 '학생부 80%+수능 20%'는 다른 전형방법이 되는 셈이다. 교육부는 "현재 3000개가 넘는 각 대학별 전형방법이 이번 간소화 방안으로 수백개로 줄어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올해 첫 도입되는 수준별 수능, 내년부터 단계적 폐지 = 2014학년도에 첫 선을 보인 수준별 수능은 수험생들이 국어, 영어, 수학 등 세 과목에서 쉬운 A형과 어려운 B형을 고르는 시험이었다. 그러나 교육부는 대입제도 개편에 발맞춰 2017학년도에는 수준별 수능을 전면 폐지한다고 밝혔다. 다만 종전과 같이 수능의 영향력을 완화하고 쉬운 수능 기조는 그대로 유지된다.


이미 고1~고2학생들이 바뀐 A/B형에 따라 수업 중인 것을 고려해 2015학년도와 2016학년도에는 현재의 수준별 수능을 그대로 유지한다. 영어의 경우는 2015학년도부터 수준별 시험이 폐지된다. A/B형을 선택하는 학생 수의 변화에 따라 점수 예측이 곤란하고, 그 결과가 학생들의 대입에 영향을 미친다는 판단에서다.


◆ 문과 이과 구분 없어질까?..한국사는 수능 필수화 = 2017학년도 수능체제 개편 방안과 관련해서는 총 3개안이 검토되고 있다. 현행안, 문·이과 일부 융합안, 문·이과 완전 융합안 등이다. 다만 한국사는 2017학년도부터 사회탐구영역에서 분리돼 필수과목으로 지정된다.


새롭게 검토되고 있는 안 중 문·이과 일부 융합안은 수학의 경우 공통과목을 설정하고 나머지 과목 중 한 과목을 선택해서 배운다. 탐구영역에서도 학생이 선호하는 중심영역(사회·과학·직업)에서 2과목을, 나머지 영역에서 1과목을 선택하는 식이다. 문·이과 완전 융합안은 문·이과를 아예 구분하지 않고 국어, 수학, 영어, 사회, 과목 등을 공통으로 학습한다.


또 수시 모집의 경우는 학생들의 학교생활과 특기 및 적성을 평가한다는 원래 취지를 살려 2015~2016학년도 입시에서는 수능 최저학력기준 반영을 완화한다. 이후 2017학년도부터는 수능성적 반영 완화를 권장하는 안과 아예 수능성적 반영을 배제하는 안을 두고 검토 중이다.


◆ NEAT는 수능 미연계...EBS 반영비율은 기존대로 = 이밖에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NEAT)은 사교육 유발 가능성, 시스템 미비 등의 이유로 수능과 연계하지 않기로 했다. 수능과 EBS의 연계는 현행대로 유지한다. 또 수험생들이 부담을 느낄 수 있는 면접이나 적성검사는 되도록이면 지양하고, 논술보다는 학생부나 수능을 보도록 각 대학에 권장한다.


또 학생들과 학부모가 대입 원서접수를 보다 효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대입전형 종합지원시스템을 구축한다. 내년 정시모집부터 공통원서 접수시스템을 국립대 41개교에 한해 우선적으로 선보이며, 2017학년도까지 시도교육청과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등 관련 기관과도 연계된 통합시스템을 운영할 예정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2017학년도 수능은 현행 골격을 유지하는 방안을 최우선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며, 공청회 및 토론회 등을 통해 각계 의견을 듣고 오는 10월에 최종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 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