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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맘이 최고 경쟁력"...워킹맘 복지 챙기는 중견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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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중견ㆍ중소기업들이 워킹맘 직원들의 고충해결에 적극 나섰다. 워킹맘 직원의 경력단절을 막는 것이 중견ㆍ중소기업 인력난 해소의 핵심 대책 중 하나로 판단하고 사내 보육시설 확충이나 탄력근무제 등을 도입하는 기업들이 속속 늘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사업장 전체 296명의 임직원 중 164명이 여성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락앤락은 현재 '락앤락 샛별 어린이집'을 운영 중이다. 이 회사는 영유아보육법상 직장 어린이집 설치 의무 대상인 상시 근로자 500인 이상 또는 상시 여성 근로자 300인 이상에 해당하는 기업은 아니다. 하지만 중견기업으로서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는 저 출산 문제 극복에 앞장서는 한편 주부를 대상으로 하는 가정생활용품을 워킹맘 직원들이 가장 잘 안다는 판단에서 과감히 직장 어린이집 설치를 결정했다.

서초동 본사 인근에 위치한 락앤락 샛별 어린이집은 기존 회사 사옥에 위치한 직장 어린이집과는 달리 별도 건물로 지워진 게 특징이다. 어린이집 운영도 아동복지 전문기관에 위탁한 상태로, 총 7명의 교직원들이 연령별 발달 특성을 고려해 체계적인 아동 중심 보육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이경숙 락앤락 커뮤니케이션본부 이사는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근무여건을 마련해 워킹맘 직원들의 업무 역량이 극대화됐다"며 "또 임직원들의 로열티 제고, 이직률 저하에도 긍정적 영향을 끼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경희생활과학은 6개월 유급 육아 휴직제도를 운영 중이다. 3개월 출산휴가와 함께 3개월 육아휴직으로 총 6개월간 유급 육아 휴직을 자동으로 운영하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워킹맘 직원들이 부담없이 육아 휴직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워킹맘 직원들이 원할 경우 탄력근무제도 가능하도록 배려하고 있다.

여성 직원이 전체 직원의 30% 정도인 이 회사가 워킹맘들에게 이같은 배려를 하고 있는 것은 이들이 주력 상품의 실수요자인 주부를 가장 잘 이해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최은정 한경희생활과학 마케팅팀장은 "여성 직원, 특히 워킹맘 직원들은 실생활에서 직접 제품을 사용하고 경험해보기 때문에 주부의 마음을 가장 잘 이해할 수 있다"며 "워킹맘 직원의 복지를 확충하는 것이 회사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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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정 기자 mybang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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