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하시모토 도루(橋下徹) 일본유신회 공동대표가 참의원 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대표직 사의를 표명할 의향을 굳혔다고 아사히신문이 27일 보도했다.
하시모토 대표는 이날 오후 도쿄에서 열리는 집행 이사회에서 사의를 밝힐 것이며 이시하라 신타로(石原愼太郞)공동 대표 등 당 간부들이 만류할 예정이라 거취 표명을 미룰 수도 있다고 아사히는 전했다.
유신회는 참의원 선거에서 총 44명의 후보를 내보냈지만 8명을 당선시키는 데 그쳤다. 하시모토 대표는 선거가 끝난 뒤 "(이 같은 결과는)승리가 아니다"라며 책임을 지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
한때 차기 총리 1순위로 꼽혔던 하시모토 대표는 전쟁 당시 위안부가 필요했으며 미군이 성범죄 예방을 위해 풍속업(매춘)을 이용했으면 좋겠다는 발언을 내놓아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하시모토의 망언 이후 일본 유신회의 지지율은 급락해 이시하라 대표와 마찰을 빚기도 했다.
김재연 기자 ukebi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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