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LG전자의 하반기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피치는 고가 휴대폰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LG전자의 실적 부진이 2분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피치는 "LG전자의 2분기 조정영업이익률이 2.6%에서 3.2%로 전분기보다 0.6%포인트 올랐지만 계절 영향으로 에어컨이 잘 팔렸기 때문"이라며 "하반기에는 주요 부문인 TV와 휴대폰 시장에서 마진 압박이 지속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LG전자가 휴대폰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고 양적으로 성장하기 위해 마케팅 비용을 늘릴 것"이라며 "TV의 경우 지난해 출하량이 역성장했고 특히 선진국 시장에서 수요가 줄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고, 일본과 중국 업체까지 경쟁에 가세해 가격이 약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지난 3월 피치는 LG전자의 신용등급을 'BBB'에서 'BBB-'로 하향조정했다. 등급 전망은 '안정적'이다.
박미주 기자 bey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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