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섬유ㆍ화학업체 태광산업은 현재 주요 사업분야별 현황을 면밀히 들여다보기 위해 2주간 품목별 사업진단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16일 시작된 이번 회의는 상반기 경영성과에 대한 점검을 비롯해 그간의 경영방식을 원점에서 전면 재검토해보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최중재 태광산업 사장이 직접 주재하는 회의에서는 탄소섬유를 비롯해 고순도 테레프탈산(PTA), 과산화수소, 나일론, 아크릴, 면방, 모직물 등 10여개 각 사업분야별로 나눠 하루에 한 품목씩 논의가 이어진다.
부족했던 부분은 원인을 찾아 고치고 잘 하고 있는 분야에선 성공요인을 분석해 다른 사업분야로 확대하는 내용이 논의된다. 회사는 "현재 사업영역 점검뿐만 아니라 신성장 동력 발굴에도 초점을 맞춰 미래전략에 대해서도 논의한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이번 회의에 대해 '환골탈태'라는 표현을 썼다. 2001년 파업을 제외하곤 지난해 창업 후 첫 적자를 기록한데 이어 올 1ㆍ4분기도 적자였던 만큼 상황이 여의치 않다는 판단에 따라 회의를 준비했다는 얘기다.
최 사장은 최근 사내게시판에 올린 CEO메시지에서 "실패에 의한 학습효과를 통해 개인도, 조직도 성장할 수 있다"며 "현재 회사에 가장 필요한 것은 변화와 혁신마인드며 CEO부터 솔선수범해 변화를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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