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
"근무시간 탄력조정…12월30일까지 운영"
여수시가 행정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 선진국형 근무방식인 ‘유연근무제’를 도입·시행한다.
17일 여수시에 따르면 오는 22일부터 12월 30일까지 여수시 공무원 가운데 육아·간병·원거리 출퇴근·학업·개인사정 등으로 근무시간 조정이 필요한 420명의 접수를 받아 ‘시차 출퇴근형 근무제’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시행되는 ‘시차 출퇴근형 근무제’는 1일 8시간 근무시간 중 오전 7시부터 저녁 10시 사이에서 근무시간을 각 요일마다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시는 특히 매주 수·금요일을 ‘가족사랑의 날’로 정하고 오전 8시~오후 5시 조기 출퇴근을 권고함으로써 일과 가정의 양립을 보장하는 근로문화를 조성과 업무수행 경쟁력을 높인다는 취지다.
이와 더불어 에너지 절약을 위해 부서별 25%이상의 직원이 이 제도에 참여토록 의무화함으로써 하절기 에너지 절약 시책에도 부합할 방침이다.
시는 다만 민원행정 서비스에 차질이 없도록 탄력적인 운영과 복무기강을 강화하는 등 유연근무제가 내실을 다질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임신중인 공무원에 대한 건강관리를 위해 생후 1년 미만의 유아를 가진 여성공무원에 대해 1일 1시간의 육아시간을 별도로 제공하고 있다.
여수시 관계자는 “개인·업무·부서별 근무형태의 다양화를 통해 업무능률을 향상시키고 생산성를 극대화하는데 유연근무제의 목적이 있다”면서 “밝고 즐겁게 일하는 문화를 통해 업무만족도를 높임으로써 성과가 더욱 고양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