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장마가 계속되는 요즘, 미혼남녀들은 어떤 데이트를 계획하고 있을까.
결혼정보회사 닥스클럽은 미혼남녀 301명(남 127명, 여 174명)을 대상으로 ‘비 오는 날 데이트’에 대한 설문을 실시했다.
그 결과 남성들의 32.3%가 '파전에 동동주를 마시며 데이트를 한다'를 1위로 꼽은 반면 여성들의 35.6%가 '야외 테라스가 있는 카페에서 데이트를 한다'를 1위로 꼽아 대조를 이뤘다.
이어진 답변으로는 남성들은 2위 '지하 아케이드나 멀티플렉스에서 데이트를 한다(25.2%)', 3위 '가까운 곳으로 드라이브를 하거나 산책하면서 데이트를 한다(19.7%)'로 나타났다.
여성들은 2위 '지하 아케이드나 멀티플렉스에서 데이트를 한다(29.9%)'와 3위 '파전에 동동주를 마시며 데이트를 한다(18.4%)'로 이어졌다.
'비 오는 날은 가급적 데이트를 피한다'는 응답은 남녀 각각 7.1%, 6.3%에 그쳐 장맛비가 연인들의 데이트에 큰 방해가 되지는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최정희 닥스클럽 상담팀장은 "요즘처럼 장맛비가 내리는 날에는 습도가 높아 불쾌지수가 올라간다"며 "감정이 상하지 않도록 더욱 세심하고 각별한 태도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덧붙여 "연애초기라면 비 오는 날, 같은 우산을 쓰는 것만으로도 로맨틱한 분위기가 연출될 수 있기 때문에 요즘 같은 장마기간 활용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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