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혜영 기자]신한금융투자는 9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리니지 매출 호조로 2·4분기 영업이익 흑자전환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9만원에서 1만원(5.26%) 올린 20만원으로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공영규 연구원은 "충성도가 높은 장수게임인 리니지의 매출이 급증했다"며 "2분기 신규 서버 오픈 효과로 인한 트래픽 증가와 아이템 판매도 호조를 보였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엔씨소프트가 2분기 연속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엔씨소프트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4.1% 증가한 1821억원, 영업이익은 452억원을 달성해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리니지의 매출액이 708억원으로 21.1% 늘어나면서 기존 예상치인 591억원을 크게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와일드 스타'와 '블레이드앤소울'의 중국 출시 등 신작 출시에 대한 기대감도 유효하다고 밝혔다. 공 연구원은 "3분기에는 '백청산맥' 업데이트 효과가 있어 블레이드소울의 매출의 전분기 대비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올해 연간 매출액은 4.4% 증가한 7866억원, 영업이익은 44.2% 오른 2181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하반기 실적 모멘텀이 다소 부족해 전년동기대비 성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온라인 게임 시장의 성장 둔화와 전년도 신작 출시로 인한 기고효과, 기존 게임의 매출 감소에 따라 중국 시장 흥행 여부가 주가의 방향성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혜영 기자 its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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