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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에 `연예인` 바람.. 한편에선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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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승우 기자] 게임업체 광고가 변하고 있다. 대부분 게임 캐릭터를 모델로 사용해왔던 온라인게임 업데이트 홍보에 인기 스타들이 잇따라 나와 해당 게임 마니아층을 포함한 젊은 유저를 공략하고 있다.


또 한명의 인기스타를 등장시켜 오던 종전의 광고 방식에서 개성이 강한 여러 연예인을 활용하는 방안이 새로운 형태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특히 값비싼 유명 스타보다는 네티즌의 관심을 집중시키면서도 개성이 뚜렷한 연예인으로 활약하는 이른바 `알짜배기 모델`이 대거 등장하고 있다.

넥슨의 경우 최근 자사의 인기 온라인게임 홍보에 클라라 등 여섯 명(팀)의 연예인을 기용해 대대적인 업데이트 소식을 알리고 있다.


요즘 매혹적인 S라인으로 남성팬을 확보하고 있는 클라라는 넥슨의 온라인게임 `바람의 나라`의 유저 감사 캠페인 홍보모델로 발탁됐고, 역시 탄탄한 몸매를 자랑하는 김가은은 `메이플스토리`의 `레드` 업데이트의 광고모델로 출연, 웃통을 벗어젖히면서 가슴팍에 새겨진 `레드`란 문구로 사람의 시선을 자극하고 있다.

이밖에도 배우 하연수가 `마비노기` 여름 업데이트 광고모델로 나서고, 에프엑스와 시크릿, 레인보우 등의 걸그룹은 온라인게임 `엘소드` 전국 쇼케이스에서 축하 공연을 펼치기로 해 눈길을 끈다.

요즘들어 부쩍 연예인이 온라인게임의 광고 모델이나 홍보 도우미로 등장하고 있는 것은 여름시즌을 대비한 각 게임업체가 업데이트를 경쟁적으로 내놓으면서 광고 전략도 종전의 방식에서 벗어나 보다 자극적인 측면을 겨누는 쪽으로 가고 있고, 연예계 역시 게임업체들과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기 때문이다.


한 때 11만명의 동시접속자수를 자랑했고, 지금도 동시접속자수 3만명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바람의 나라`나 국내 최다 동시접속자수 62만명이란 경이로운 기록을 남긴 `메이플스토리`는 유명세를 타고 있는 연예인을 활용해 보다 효과적인 여름 업데이트를 홍보하고, 연예인은 또 게임 도우미로 활약하면서 인기관리 효과를 노릴 수 있다. 앞서 2009년 가수 아이유가 네오플의 온라인액션게임 `던전앤파이터`의 홍보모델로 활약하면서 유명세를 탄바 있다.


그러나 일부 게임업체의 이같은 연예인 홍보 마케팅을 지켜보는 게임업계에는 부러움의 눈길 못지않게 아쉬움의 목소리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예로 한 업체는 연예인을 기용하고 싶어도 턱없이 높게 책정된 연예인의 몸값에 혀를 내두르고 있는 상황. 심지어 최근 몇 년 간 국내의 일부 온라인게임은 동시접속자수가 매년 널뛰기하듯 요동치면서 매출도 급감, 이에 따른 구조조정 등 조직슬림화를 가속화하고 있다.


관련업계 관계자는 "LOL 등의 인기게임이 시장을 독식하고 있어 온라인게임시장이 예전 같지 않다. 과거엔 일 년에 한 두 번 쯤은 이벤트 차원으로 연예인을 홍보 모델로 활용했지만, 이젠 저마다 마케팅 비용을 줄이고 있어 더 이상 예전 같지 않다"며 "반면 국내 굴지의 게임업체는 더 적극적으로 스타를 기용하고 있어 이같은 추세대로라면 게임업계의 마케팅 전력은 뚜렷한 양극화 양상을 보이게 될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이승우 기자 press01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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