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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신뢰프로세스', 국민 과반수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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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행정부 '국민 안보 의식 여론조사' 결과 발표..성인 44.3%, 청소년 13.9%만 알고 있다 또는 들어본적 있다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남북 관계 정책인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에 대해 잘 모르는 국민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비상시 대피소 위치, 방독면 사용 요령 등을 모르는 국민들도 많아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안전행정부는 최근 대국민 의식 조사 결과 최근의 북한 핵개발 사태의 영향으로 우리나라 성인ㆍ청소년들의 안보 의식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안행부는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6일까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과 중ㆍ고등학생 1000명을 상대로 '국민 안보 의식 여론조사'(표본 오차 95% ±3.1%p)를 실시한 결과 성인의 64.9%, 청소년의 51.9%가 각각 본인의 안보 의식 수준이 "높다"라고 답했다.


이는 2011년 같은 조사 결과 성인 55.1%, 청소년 35.8%만 "높다"라고 답했던 것보다 10~15% 가량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성인 63.3%ㆍ청소년 51.1%)와는 비슷했다.
이는 천안함 침몰ㆍ연평도 포격 사태보다 2012년부터 본격화된 북한 핵개발 사태가 국민들의 안보 의식 강화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북한의 위협과 관련해선 다수의 국민이 '전면전 도발 가능성'은 낮으나(성인 71.7%, 청소년 55.7%) 연평도 포격도발과 같은 '국지적 무력도발 가능성'에 대해서는 높다(성인 60.8%, 청소년 67.8%)고 보고 있었다.


북한의 핵 개발에 대해서는 성인 71.0%, 청소년 67.2%가 '우리 안보에 매우 심각한 위협으로 막아야 한다'고 응답했다. 남북관계와 한반도 안보상황에 대해 국민 과반수 이상이 '큰 변화 없이 현 수준을 유지할 것'(성인 56.9%, 청소년 60.5%)으로 전망했다. 남북 관계 개선을 위해 가장 우선적으로 필요한 것은 '정부의 지속적인 대화와 교류협력'(성인 37.8%, 청소년 48.9%) 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박근혜정부의 대북정책 기조인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성인 44.3%, 청소년 13.9%만이 '알고 있거나 들어본적 있다'고 응답해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상시 국민행동요령을 알고 있는 국민은 절반을 조금 넘었다. 성인 58.2%, 청소년 55.4%가 알고 있다고 답했다. 여성(47.4%)이 남성(69.1%)에 비해 상대적으로 모르는 사람이 많았다. 비상시 피할 수 있는 대피소 위치와 방독면 사용법을 아는 사람은 과반수에 못 미쳤다. 성인 39.3%, 청소년 41.4%만 대피소 위치를 알았고, '방독면 사용요령'을 아는 사람도 성인 49.5%, 청소년은 24.5%에 그쳤다. 비상시 국민행동요령을 숙지시키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성인은 언론홍보(59.4%), 청소년은 학교교육(29.5%)이라는 응답이 높았다.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은 "이번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국민들의 안보의식은 예년에 비해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여성ㆍ청소년 등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들에 대한 맞춤형 교육ㆍ홍보를 통해 국민 안보의식과 비상시 국민행동요령 인지도를 높이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봉수 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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