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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사이버대 다문화캠페인은 현재 진행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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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한국에 온지 8년 만에 고려사이버대학교 실용외국어학과에 입학했습니다.”


고려사이버대학교 실용외국어학과에 재학 중인 왕금봉(동대문구 다문화센터 근무)씨의 말이다. 중국 출신인 왕금봉씨는 고려사이버대학교에서 진행한 다문화가정 e-배움 캠페인을 통해 처음 한국어를 공부했다. 기초 과정부터 시작해 고급 과정까지 충실하게 공부해서 수료증을 받고, 모국어인 중국어와 한국어 능력을 살려 동대문구 다문화센터에서 결혼 이민자를 대상으로 통번역 일을 하게 됐다. 그 이후 좀 더 잘하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고려사이버대학교 실용외국어학과에 입학하면 중국어지도사 자격증과 함께 한국어교사 2급 자격증도 취득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직장 동료와 함께 입학했다. 온라인으로 한국어를 공부하고, 사이버대학에 입학해 어엿한 대학생으로 한 학기를 공부한 왕씨는 누구보다 온라인 교육의 장단점을 잘 알고 있었다.

“집에서 인터넷으로 공부하기 때문에 나가지 않아도 돼서 너무 좋습니다.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종종 생기지만 온라인 질문답변을 이용해 교수님께 물어보며 의문을 해결합니다. 한국어 교육은 특히 이론적인 부분이 많아서 한국 사람도 공부하지 않으면 모르는 부분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강의록으로 예습을 열심히 하고, 함께 공부하고 있는 직장 동료와 서로 모르는 것을 물어가며 공부하고 있습니다.”


이미 다문화센터에서 통번역 일을 하며 인정받고 있는 그녀지만, 대학교 졸업과 자격증 취득은 중요한 목표다.

“중국어가 모국어지만, 중국어 교수법을 공부하고 자격증을 취득하면 중국어를 가르칠 때 더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해 중국어지도사 공부도 하고 있습니다. 한국어교사 자격증도 준비하고 있지만 한국어교사가 되기보다는 지금 하는 통번역 서비스에 더 전문성을 가지고 일하고 싶어요.”


2007년부터 다문화가정 e-배움 캠페인을 통해 한국어 및 한국문화를 무료로 가르쳐온 고려사이버대학교에는 왕씨와 같은 사례가 많이 있다. 다문화사회와 가정에 대한 인류학적 애정과 학식을 갖고 수년째 캠페인을 이끌어온 김중순 총장이 2012년 다문화캠페인 phase2를 내놓으며 야심차게 준비한 캠페인의 성과가 하나 둘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고려사이버대학교 다문화캠페인 phase2는 한국어와 한국어문화를 교육하는데 그치지 않는다. 한국사회의 구성원이 된 다문화 여성들이 그들 스스로 경제적으로 자립하고, 한국사회에서 구성원으로서의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돕는데 목적이 있다. 그러기 위해서 온라인 교육을 통한 고등교육 기회 확대가 중요한 과제가 되었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3개 외국어가 모국어가 되는 결혼이민자들이 지도자 자격증을 취득해 체계적으로 가르칠 수 있도록 하고, 2012년부터는 한국어교사 자격증 과정도 개설해 한국 뿐 아니라 해외에서 한국어를 가르칠 수 있는 전문가로 양성되도록 했다. 결혼이민자 여성이 모국에서 온 다른 여성들에게 한국어를 직접 가르치는 꿈을 꿀 수도 있게 됐다. 결혼이민자 여성이 신입학 할 시 수업료의 50%를 장학금으로 지원하는 사업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고려사이버대학교가 2007년부터 한결 같이 실천하고 있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다문화캠페인은 현재 진행형이다. 10만 8천명 이상이 가입해 공부하고 있는 것만 보아도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의 온라인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캠페인이 온라인으로 시작되지 않았다면 7년 만에 이런 성과는 불가능하다고 입을 모은다. 인터넷이 되는 곳이라면 시공을 초월해 언제든 쉽게 공부할 수 있는 사이버대학만의 장점을 활용해 고려사이버대학교는 이 시대에 가장 중요한 화두 중 하나인 다문화사회의 과제를 하나씩 풀어나가고 있다.


한편 고려사이버대학교는 오는 7월 17일(수)까지 신편입생을 모집한다.




김지은 기자 muse86i@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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