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륜이냐 사랑이냐'… '칼과 꽃', 강렬 티저 '기대감 UP'

[아시아경제 이금준 기자]

새 드라마 '칼과 꽃'이 강렬한 이미지가 담긴 티저 영상으로 시청자들의 기대를 한껏 높이고 있다.

지난 13일 공개된 KBS2 새 수목드라마 '칼과 꽃' 티저 영상에는 꽃밭에 누운 엄태웅에게 칼을 겨눈 김옥빈의 모습이 담겨있다. 해당 영상은 40초의 짧은 분량에도 불구하고 장대한 스케일을 느낄 수 있어 눈길을 끌었다.

두 남녀주인공의 비극적인 사랑을 예고하듯 꽃잎이 흐드러지게 핀 벌판에서 칼을 겨누며 눈물을 흘리는 여인은 고구려 영류왕의 딸, 무영 역의 김옥빈. 아버지의 원수인 연개소문(최민수)의 아들 연충(엄태웅)을 슬픈 눈으로 바라보고 있다.

특히 무영이 연충의 가슴을 향해 칼을 내리찍으려는 찰나 끝나는 티저 영상과 "꽃은 사랑처럼 허무하고 오직 칼만이 영원하다"는 내레이션은 과연 주인공들이 천륜을 택할 것인지, 거부할 수 없는 사랑에 몸을 맡길 것인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아울러 영류왕 김영철과 연개소문 최민수의 대접전 역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지금껏 봐오지 못한 새로운 이미지로 무장한 두 배우는 존재감만으로 화면을 가득 채우며 강렬한 카리스마로 시선을 장악했다.

한편, 원수지간 선대의 어긋난 운명 속에서도 사랑에 빠지는 연인의 이야기를 담은 '칼과 꽃'은 '천명:조선판 도망자 이야기' 후속으로 오는 7월 3일 밤 10시에 첫 방송된다.

이금준 기자 mus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