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연미 기자] 한국은행은 6월 기준금리의 동결 배경으로 "경기 회복세"를 꼽았다.
한은은 13일 오전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금리를 전월과 같은 2.5%로 동결한 뒤 "내수와 수출이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정부의 재정지출 확대 등도 성장 동력을 만드는 데 기여해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표를 보면, 4월에는 소매판매와 설비투자가 위축됐지만, 건설투자와 생산지표는 증가세로 돌아섰다. 5월에는 수출 증가폭도 확대됐다. 중국 등 신흥국과 미국 시장에 대한 수출이 늘었다.
한은은 향후 경기 전망에 대해서는 "세계 경기가 점차 나아져 국내 경기도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겠지만, 성장의 상·하방 위험이 공존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엔화 환율의 변동성과 전력수급 불안에 따른 생산차질 가능성을 경계했다.
한은은 아울러 현재의 물가 수준은 높지 않지만, 기대인플레이션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경상수지는 흑자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박연미 기자 ch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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