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앵그리버드·퍼즐앤드래곤 돌풍에 힘못쓰는 E3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8초

[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앵그리 버드' 게임 개발사인 핀란드의 로비오가 노키아 출신 인사를 최고운영 책임자(COO)로 영입했다.


스마트폰용 게임업계 리더로 급부상한 위상을 이어가려는 노력으로 파악된다.

반면 비디오게임 업계는 변화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한번 바뀐 이용자들의 관심은 쉽사리 바뀌지 않을 전망이어소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1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이번에 로비오에 영입된 티무 슈일라는 1995년 이후 노키아에서 전략과 제품 개발 담당분야를 책임졌던 인물이다.

최근에는 노티아와 관련된 벤처기업을 운영했지만 로비오에 입사했다.


로비오는 사업확장을 위해 슈일라의 경험이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로비오는 앵그리 버드의 대히트 이후 소규모 게임 개발사에서 벗어나 스마트폰 게임 분야의 대표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사업 다변화를 위해 캐릭터 라이선싱 사업과 만화영화 등에도 진출하고 있다.


성과는 뚜렸하다. 모국 핀란드외에 미국 중국 한국 일본 등에서 약 650명의 인력을 고용하며 지난해 매출은 전년대비 100% 늘어난 1억5200만유로에 달했고 순이익은 57% 증가한 5550만유로를 기록했다.


그럼에도 애널리스트들은 로비오의 실적이 지난 2011년의 기대에 다소 못미치고 있다는 우려도 내놓고 있다. 향후 기업공개(IPO)를 예상하고 있는 로비오 입장에서는 새로운 그림을 그릴 전문가가 필요한 시점이었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 아시아판은 1면 기사를 통해 일본 겅호온라인이 '퍼즐앤드래곤'이라는 스마트폰 게임을 통해 닌텐도를 제치고 일본 게임업체 시가총액 1위에 오른 사실도 집중 조명했다.


스마트폰이 소규모 게임 업체도 급격히 성공할 수 있는 예를 보여준 것이라며 자본시장에서도 이같은 변화가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전했다.


스마트폰 게임업체들의 급부상과 달리 비디오게임 업계에는 찬바람이 이어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날 미국 LA에서 개막된 세계 최대 게임쇼 'E3'가 스마트폰 게임의 급부상에 따른 비디오게임 인기하락으로 빛을 잃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게임산업의 중심이 가정용 게임기에서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으로 변화하며 X박스, 닌텐도 위, 플레이 스테이션과 같은 콘솔 게임기는 과거의 영광을 잃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소니가 이번 행사에서 신형 게임기 관련 내용을 공개하고 나섰지만 게이머들의 관심이 예전만 못하다.


심지어 모바일 게임업체들은 E3쇼를 외면하고 있다. 일본 유력 모바일 게임업체인 그리는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E3에 대규모 부스를 설치하지 않았다. 겅호의 한 임원은 "E3에 참석할 이유가 없다"고 말하기까지 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