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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불패’ 강남권 신도시… 분양경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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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강남권 신도시 내 분양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위례신도시부터 판교와 광교신도시 등 미래가치가 높은 신도시에 대형사들의 브랜드 물량이 쏟아지고 있어서다.


강남권 신도시들의 인기가 높은 것은 뛰어난 서울 접근성에 있다. 강남으로 통하는 여러 지하철들이 거미줄처럼 얽혀 있는데다 경부고속도로, 분당-수서 고속도로, 용인-서울 고속도로 등 도로망도 잘 갖춰져 있다. 강남권 편의시설과 문화시설 등을 이용하기 편하고 출퇴근이 용이하며 신도시들의 경우 녹지율이 높아 생활환경이 쾌적해 주택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지역들인 경우가 많다.

실제 서울 강남권과 직접 연결되는 신도시들은 대부분 높은 프리미엄을 자랑하고 있다. 2012년 분양한 위례신도시의 민간 아파트 위례 송파 푸르지오는 분양한 지 1년이 채 안돼 2500만원 정도 프리미엄이 붙었다. 판교의 경우 원 분양가보다 3억~4억원 이상 웃돈이 붙은 곳을 쉽게 찾을 수 있으며 광교신도시에 입주한 새아파트들도 3000만~5000만원 가량 오른 곳이 많다.


업계 전문가들은 “수도권 타 신도시들과 달리 강남권으로 직결된 위례나 판교, 광교 등은 프리미엄이 형성되지 않은 곳이 없다”며 “편리한 교통과 뛰어난 서울 접근성은 물론 주위의 자족시설까지 갖추고 있어 인기가 높기 때문에 신규 분양하는 아파트들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번 강남권 신도시들 중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는 곳은 역시 위례신도시다. 행정구역상 송파구가 포함돼 있으며 지하철 8호선을 통해 잠실지역까지 한번에 연결된다. 특히 대형건설사들의 중심으로 민간 분양 아파트가 쏟아져 나온다. 최근 현대엠코가 A3-7블록에서 분양한 ‘위례신도시 엠코타운 플로리체’는 입지와 브랜드면에서 앞으로 분양될 단지보다 열위라고 평가 받았음에도 1~2순위 청약 결과 951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333명이 몰리면서 평균 1.4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삼성물산은 6월 위례신도시 시범단지 내 A2-5블록에 ‘래미안 위례신도시’ 410가구를 분양한다. 이 아파트는 시범단지 내에 위치해 위례신도시의 핵심시설이 휴먼링, 트랜짓몰, 신교통수단 등을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입지가 장점이다. 특히 연장 6km로 신도시 내 중심축을 따라 운행되는 신교통수단을 이용해 지하철 8호선 복정역과 우남역(예정), 5호선 마천역 등 신도시 전지역을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또한 공원~녹지~하천을 잇는 인간 중심의 보행 네트워크 휴먼링과 맞닿아 있고 수변공원으로 조성될 예정인 창곡천이 단지 바로 앞에 있어 조망은 물론 공원시설과 녹지를 즐길 수 있다. 아울러 삼성물산의 자체사업으로 사업 안정성 및 평면, 인테리어 등의 상품 수준이 높을 것이란 기대도 나오고 있다.


대우건설은 하반기 A2-9블록에서 ‘위례신도시 2차 푸르지오’, A3-9블록에서 ‘위례신도시 3차 푸르지오’를 분양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민간아파트로는 최초로 위례신도시 A1-7블록에서 ‘위례신도시 송파 푸르지오’를 분양해 모든 물량을 완판한 바 있다. 이번에 분양하는 두 단지가 인접해 1000가구 이상의 브랜드타운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건설은 9월 C1-4블록에서 ‘와이즈 더샵’ 주상복합 아파트를 분양한다.


수도권 신도시의 왕좌를 차지하고 있는 판교신도시에서는 오랜만에 대형 단지의 분양이 이뤄진다. 수도권 신도시 중에서 가장 높은 프리미엄을 기록하고 있는 판교신도시는 지난 2011년 2월 대우건설이 판교 푸르지오 월드마크 142가구를 분양한 이후 2년이 넘도록 분양하는 아파트가 없었다. 올해 판교에서는 ‘판교 알파리움’ 2개 블록이 분양한다. 판교신도시의 마지막 아파트로 평가 받는데다 핵심개발 계획 중 하나였던 알파돔 시티의 내부 주거시설이니만큼 수요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판교 알파리움’은 5년만에 사업이 본격화된 판교 알파돔시티에 들어서는 아파트다. 이달 C2-2블록 417가구, C2-3블록 514가구 총 931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신분당선 판교역과 가까운 초역세권인데다 판교신도시에서 보기 드문 중대형으로 구성돼 인기가 예상된다. 특히 현재 알파리움 인근 아파트 매매가가 3.3㎡당 2600만~2700만원을 기록하고 있는데 반해 판교 알파리움 분양가는 평균 1897만원으로 책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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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교신도시에서도 최근 호수공원 개장 및 경기도청 이전 정상화 등 호재가 있고 2016년 신분당선 2단계 구간이 개통되면 강남까지 한번에 연결된다. 또한 최근 기분양 아파트들의 입주가 순항함에 따라 더욱 활기를 띠고 있다.


광교신도시에는 울트라건설이 참누리를 분양한다. 이번에 강남권 신도시에서 분양하는 아파트들 중 유일하게 중소형으로 이뤄져 있으며 광교신도시에서 부족한 소형 아파트이기 때문에 관심이 더욱 크다. 경기대가 가깝고 용인~서울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를 이용하기 쉽다




배경환 기자 khba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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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⑥세포분열하는 학원 과목…사교육비 증가 분석해보니[단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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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교육 시장 30조원. 남에게 뒤처지면 안 된다는 부모의 불안감과 욕심, 갈팡질팡 교육 정책이 낳은 공교육 해체는 '7세 고시(高試)' 현상으로 대변되는 사교육 팽창을 낳았다. 통계청과 교육부에 따르면 우리 국민이 아이들 학원비로 지출한 돈은 2020년 19조4000억원에서 2024년 29조2000억원으로 10조원가량 늘어났다. 매년 2.5조원 가까이 늘어나는 추세를 감안할 때 올해 통계가 발표될 즈음엔 30조원을 훌쩍 넘어 32조원에

  • 25.05.2906:00
    ⑦돈 없으면 재수도 못한다
    ⑦돈 없으면 재수도 못한다

    고교를 졸업하면 사교육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대입에 실패하면 '사교육의 늪'이 기다린다. 이른바 N수다. "돈 없는 부모는 아이 재수도 못 시킨다"는 말은 일상화한 지 오래다. 입시업계에 따르면 재수정규반은 월 200만 원대, 기숙형 재수학원은 월 400만~500만원을 받는다. S 기숙학원의 경우, 한 달 교습비만 393만7000원이다. 여기에 모의고사비와 교재비 등으로 월 30만원가량 추가된다. 또 1인실을 쓰려면 30만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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