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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 뚫고 하이킥' 코스닥, 저평가 우량주 찜할까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17초

[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코스닥 시장이 5년래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고점에 대한 얘기도 나오고 있지만 정책에 대한 수혜 기대, 외국인의 매수세 지속 등으로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 역시 여전히 높다. 하지만 그간 지수상승을 주도한 IT부품주들은 연초대비 배 이상 오른 종목이 수두룩해 추격매수가 만만치 않다. 이 때문에 가격부담을 피할 수 있는 저평가 우량주에 대한 관심이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


29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코스닥 종목 중 증권사 3곳 이상이 제시한 목표주가 평균대비 현 주가와의 괴리율이 가장 큰 곳은 이엘케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엘케이는 최근 3개월 간 증권사 5곳이 제시한 목표주가 평균이 2만5600원으로 전날 종가인 1만5400원보다 66.23% 높았다.

이엘케이는 스마트폰 부품주로 삼성전자의 터치패널 벤더다. 지난해 말 스마트폰 부품주 랠리 속 주가가 2만5000원까지 급등했었다. 지난 1·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72억원, 2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52%, 244% 큰폭 늘었다. 다만 시장의 높아진 눈높이에 못 미쳤다는 점이 최근 주가 발목을 잡고 있다. 그러나 성장성은 여전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이민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수익성이 예상보다 부진했던 것은 1~2월 삼성전자 5인치 스마트폰향 터치 패널 수율 이슈가 발생했기 때문”이라며 “이제 5인치 스마트폰이 안정적으로 생산되고 있어 2분기 영업이익률이 전분기대비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에스엠의 괴리율도 컸다. 에스엠은 최근 3개월 간 증권사 6곳이 제시한 평균 목표주가가 6만3500원으로 전날 종가(3만9150원) 대비 2만4350원(62.2%) 상승여력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에스엠은 실적 불확실성 우려 속 지난해 말 주가가 급락한 이후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그러나 현 주가가 바닥권이기 때문에 하반기 실적 개선을 감안해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

김시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엔화의 추가적 약세와 원가율 상승을 고려해도 현 주가는 매력적”이라며 “EXO의 첫 정규앨범이 6월3일 전세계 발매될 예정이며 동방신기는 일본 콘서트에서 85만명을 모객했다. 소녀시대, 슈퍼주니어의 월드투어 등도 모멘텀을 확대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포스코 ICT가 목표주가 평균(1만1167원) 대비 전날 종가(7260원)의 상승여력이 약 54% 남은 것으로 나타났고 반도체 장비업체인 AP시스템도 목표가 괴리율이 49%에 달했다.


이밖에 에스맥(45.51%)과 SBS콘텐츠허브(44.89%), 비아트론(43.69%), 포스코엠텍(42.86%), 씨젠(42.43%), 멜파스(41.59%), 유비벨록스(40%), 다음(36.59%) 등도 목표주가 대비 현 주가 괴리율이 커 상승여력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괴리율이 커진 원인이 목표가 상향이 아닌, 주가 하락으로 인한 것일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하는 목소리도 있다. 이승현 에프앤가이드 연구원은 “이론상 목표주가와 괴리율이 크면 저평가돼있는 종목이라 볼 수 있다”면서도 “증권사가 목표가를 제시한 시점과 상황이 달라졌을 수 있기 때문에 애널리스트들의 목표주가를 맹신하기보다는 리포트 내용를 꼼꼼히 살펴보고 자신만의 목표가를 세우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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