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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경기라지만 버버리,에르메스 등 럭셔리 기업 매출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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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버리 지난해 20억 파운드 달성...국 매출 20% 증가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영국의 럭셔리 브랜드 버버리의 지난해 매출이 중국내 매출에 힘입어 20억 파운드(한화 약 3조3710억 원)를 달성했다. 시진핑 중국 수석 취임이후 사치풍조 단속과 경기둔화에도 럭셔리(명품) 시장 성장세는 꺾일줄을 모르고 있는 셈이다.


블룸버그통신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영국 최대 럭셔리 메이커 버버리그룹은 21일(현지시간) 지난해 매출이 중국과 홍콩의 수요 덕분에 크게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3월 말로 끝난 지난 회계연도 매출은 20억 파운드로 전년 18억6000만 파운드에 비해 7.4% 증가했다.


순이익은 2억6300만 파운드에서 2억5400만 파운드(미화 약 3억8790만 달러)로 조금 낮아졌다. 이는 프랑스 화장품 파트너 한테서 향수부문을 8290만 파운드에 매입한 탓에 비용지출이 있었던 데 따른 것이다.


총매출의 14%를 차지하는 중국 매출은 20% 증가했다.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 매출은 계속 증가추세다. 2008년 2억 파운드를 밑돈 아시지역 매출은 지난해 7억8000만 파운드 대에 이르렀다.


안젤라 아렌츠 버버리 최고경영자(CEO)는 “중국 정부에 많은 변화가 있었고, 정책도 많이 변했다”면서 “우리는 그러한 조건 속에서도 20%의 성장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매장의 대부분은 액세서리를 취급하지만 우리 사업 비중의 60%는 여전히 의류 부문이 차지하고 있다”면서 “전통의 트렌치코트 등 외투와 남녀 디자이너 패션 부문이 현지 매출 호조의 견인차”라고 설명했다.


버버리는 온라인시장을 공략해 인터넷 트래픽을 70%나 끌어올리는 등 온ㆍ오프라인을 통한 구매가 전체 매출을 상승시켰다고 분석했다.


버버리는 지난해 11개 매장을 새로 개장했으며 올해 상하이 3곳을포함해 8개 매장을 새로 오픈할 예정이어서 매출신장이 기대되고 있다.


버버리 매장이 내년 상하이에 모두 들어서면 중국 현지의 버버리 매장은 50개에서 69개로 늘어난다.


버버리는 또 내년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소형 매장 15개의 문을 닫는 대신 주요 캐시카우인 중국과 라틴아메리카 등 주요 도시에 25개를 오픈하는 등 매출 증대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중국에서 시계산업이나 명품 의류 또는 가죽제품 등의 사치산업은 중국 정부의 뇌물 단속 정책으로 최근 영향을 받고 있다. 스위스 고급 시계 수출은 1분기에 무려 26%나 감소했다. 지난해 11월 시진핑 국가주석이 권력을 잡은 이후 부패단속 정책으로 명품시계 등 일부 사치품목의 매출이 타격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유럽의 명품 기업들은 대부분 매출이 늘어나는 등 별다른 영향을 받고 있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켈리백과 버킨백을 판매하는 에르메스는 2012년 최고의 실적을 낸데 이어 1분기에도 좋은 실적을 냈다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2.6%와 26.4%나 증가한 34억8400만 유로(미화 46억5000만 달러)와 11억1900만 유로(14억3900만 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총매출액에서 영업이익 차지하는 비중이 무려 32.1%로 1993년 상장이후 최고를 기록했다.그만큼 물건을 파는 영업에서 많은 이익을 남겼다는 뜻이다.


2013년 들어서도 매출증가세는 꺾이지 않고 있다. 3월 말까지 1분기 동안 매출은 8억5680만 유로(미화 11억 달러)로 12.8% 증가했다.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의 매출이 중국의 수요 증가에 힘입어 17% 증가하고 일본에서는 7% 늘었다. 미국에서도 11% 증가했으며 국채위기로 전역이 침체의 늪에 빠져 있는 유럽에서조차 12%가 늘어나는 등 에르메스에 대한 수요는 꺾일 줄 모른다.


세계 최대 명품 브랜드 LVMH루이뷔통헤네시모의 1분기 매출은 증가율이 3%에 그쳤다.


구찌 브랜드를 거느린 피노 프렝탕 루드트(PPR)는 지난달 26일 2012년 매출이 전년대비 1% 증가한 23억7000만 유로(미화 31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조르지오 아르마니도 이번 주 초 중국 매출이 여전히 건재하다고 밝혔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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