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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대기업]CJ, 문화콘텐츠 산업으로 경쟁력 극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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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대기업]CJ, 문화콘텐츠 산업으로 경쟁력 극대화 CGV압구정 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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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2013년 4월 12일. 한국의 오기환 감독이 연출한 영화 '이별계약'이 중국 개봉과 동시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제작비 3000만 위안은 이틀 만에 회수하고 주말에는 전국 스크린 점유율이 35%로 치솟았다.


CJ 측은 "단순히 한국에서 흥행에 성공한 영화를 해외시장에 판매하거나 해외 영화에 우리 배우가 출연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본격적인 '글로벌 콘텐츠 비즈니스'가 시작된 것"이라며 이별계약의 성공효과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비슷한 시기, 국내에서도 의미있는 기록이 하나 세워졌다.


제주도 4.3항쟁을 다룬 독립영화 '지슬'이 10만 관객을 돌파하며 영화계에 파란을 일으켰다. 관객 2만명을 기준으로 흥행여부를 따지던 다양성 영화로서는 최초의 대기록이다.

긍정적인 움직임은 사실 수년간에 걸쳐 이뤄졌다. 2010년에 총 4편이 2만 관객을 넘었다면, 2011년에는 6편으로 늘어났다. 2012년에는 9편으로 껑충 증가한다.


CJ는 멀티플렉스 CGV를 통해 다양성 영화에 꾸준히 투자하고 있다. 다양성 영화브랜드 '무비꼴라쥬'를 2004년에 도입해 365일 다양성 영화만 상영하는 전용관을 10년 가까이 운영 중이다.


CJ는 우리나라 문화콘텐츠의 가능성에 20년 가까이 투자해왔다.


우리 콘텐츠가 미국 헐리우드 영화처럼 전세계를 대상으로 막대한 부가가치를 만들어내는 것이 목표다.


CJ 이재현 회장은 평소 "제조업의 중심은 지금 중국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이미 콘텐츠 산업은 세계적으로 자동차, 반도체보다 큰 규모이며 우리가 세계 최고가 돼 국가의 새로운 기간 산업으로 성장시켜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문화사업에 대한 이 회장의 이런 확고한 신념은 CJ가 국내 1위에 머무르지 않고 해외시장을 향해 계속해서 나아가게 만드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CGV '4DX'와 '슈퍼스타K'가 좋은 예다. 특히 4DX는 극장이라는 문화적 공간에 IT기술을 접목해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낸 것으로 창조경영과도 일맥상통한다고 볼 수 있다.


CJ측은 "창조경제가 단순히 IT와 생명공학 같은 어려운 첨단 분야에서만 가능한 것은 아니다"며 "기존 기술에 문화적 감수성이 결합할 때 그 산업적 파급 효과가 더욱 크다"고 설명했다.




이광호 기자 kwang@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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