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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창중 쇼크' 與원내대표 경선 막판 변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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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靑과 거리두기
수평적 당청관계 강조해온 이주영은 반전 기대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행 논란이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다. 대형 악재를 접한 새누리당은 불똥이 자칫 집권여당으로 튈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특히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한 이주영·최경환 후보는 '윤창중 스캔들'이라는 메가톤급 변수가 어떻게 작용할지 계산기를 두드리는데 분주한 모습이다.

새누리당은 13일에도 '선 긋기'에 주력했다.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윤 전 대변인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으로 국민의 자긍심과 국가 위상이 손상됐다"며 "국내외 수사에 적극 협조함으로써 빠른 시일 내에 사건의 전모를 명확히 밝히고 공직기강 확립에 철저를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한구 원내대표도 "청와대가 엄중하고 빠른 진상규명을 한 뒤에 (당사자에 대한) 철저한 처벌이나 문책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우택·유기준 최고위원과 서병수 사무총장도 비판 행렬에 동참했다.


당 지도부가 윤 전 대변인을 향해 일제히 비판하고 나선 것은 당 쇄신 계획에 차질이 빚어졌기 때문이다. 새누리당은 최근 '지지율 40%'의 마지노선이 붕괴될 수 있다는 위기감에 휩싸였다. 새누리당의 지지율은 4월 한 때 50% 가까이 육박했으나 경제민주화 법안처리 지연과 민주당의 전당대회 등으로 하향세에 있었다. 이 때문에 황 대표의 취임 1주년과 신임 원내대표 경선일이 맞물리는 15일을 기점으로 당 분위기를 쇄신하겠다는 계획이었다.

이틀 앞으로 다가온 원내대표 경선에서는 윤 전 대변인 논란으로 인해 당청 관계가 최대 이슈로 부각됐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윤 전 대변인 변수에 대해 "이번 사태로 새누리당에서는 '청와대와 긴장관계를 유지해야한다'는 목소리에 무게가 실릴 가능성이 커졌다"며 "수평적 당청관계를 강조해 온 이 후보가 유리해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원내사령탑 자리를 노리는 이 후보 또한 내심 분위기 반전을 기대하는 모양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MBN '세상의 눈'에 출연해 "윤 전 대변인의 경우 임명 때부터 논란이 많았지만 당이 제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무기력했다"며 "여당이 견제와 균형의 원리를 통해 청와대와 세련된 긴장관계를 형성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보의 정책위의장 러닝메이트인 장윤석 후보는 "(이번 사태가) 우리한테 나쁘게 작용하진 않고 유리하게 될 것"이라며 속내를 숨기지 않았다.


반면 최 후보는 이전과 달리 청와대와의 거리 유지에 신경을 쓰는 양상이다. 그는 이날 오전 YTN라디오 '전원책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정말로 국민들을 볼 낯이 없을 정도로 부끄럽고 죄송한 일"이라면서 "대통령의 첫 해외일정에서 대통령을 수행하는 대변인이 논란에 휩싸이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고 평가했다. 또 청와대 비서진을 향한 책임론에 대해선 "책임질 일이 있으면 지휘고하를 막론하고 책임을 물어야 된다"면서도 "아직 사실 관계에 대해서 진술이나 여러 가지 주장이 엇갈리고 있기 때문에 객관적이고 투명하게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민우 기자 mwle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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