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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싱크탱크 경기개발연구원 '베끼기→뻥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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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 싱크탱크' 경기개발연구원(원장 홍순영)이 연구논문 베끼기와 뻥튀기 수요예측에 이어 이번에는 연구원이 대학에 몰래 출강해 수당을 챙겨오다 적발됐다.


13일 경기도에 따르면 경기개발연구원 소속 가급 계약직인 A연구원은 지난 2011~2012년 사전 승인을 받지 않은 채 모 대학에 출강해 강사료 536만원을 받았다.

이 연구원은 2011년 3월 2일부터 같은 해 6월 20일까지 모두 14차례 강의를 하고 265만원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 연구원이 출강한 시간은 오후 5시~6시50분으로 근무시간이었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9월1일부터 12월 24일에도 같은 대학에서 270만원을 받고 14차례 강의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연구원은 강사료외 연차수당 98만원도 따로 챙겼다.

도 관계자는 "경기개발연구원 소속 연구원들이 사업과 직접 관련이 없는 출강을 할 때는 강의일자, 활동내용 등을 미리 승인받아야 하고, 출강시간 만큼 연차수당을 받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경기개발연구원은 지난해 1월 시흥시로 부터 9330만원의 연구용역비를 받고, 시흥 스마트허브(옛 시화산단) 교통개선방안 마련을 위한 연구에 착수해 같은 해 6월 최종 보고서를 냈다. 하지만 이 보고서는 경기개발연구원이 기술분야 조언을 받기위해 P엔지니어링에 4300여 만원을 주고 제공받은 조사용역 보고서와 대부분 내용이 일치했다.


유사 사례는 또 있다.


지난해 9월 경기개발연구원은 가평군으로부터 6850만원을 받고 '호명산ㆍ운악산 관광활성화 추진계획수립' 관련 연구용역을 의뢰받았다. 경기개발연구원은 그해 11월 Y연구소에 2880만원을 주고 다시 외부용역을 의뢰했으며, 여기서 나온 자료를 일부 가공해 그대로 가평군에 제출했다.


경기개발연구원은 이처럼 연구원들의 연구용역 위탁에 대한 '베끼기' 논란이 심각하자, 지난 4월 전수조사를 실시해 일부 베끼기 논문을 확인했다.  


경기개발연구원의 연구용역 '뻥튀기' 논란도 일고 있다. 경기개발연구원은 2011년 초 용인시로부터 2억6000만원을 받고 '용인경전철' 수요예측에 착수했다. 경기개발연구원은 당시 하루 평균 용인경전철의 예상 승객을 3만2000명으로 추정해 시에 보고했다.


하지만 용인경전철은 지난달 29일 첫 상업운행을 시작한 뒤 1주일동안 평균 승객이 1만명 안팎에 머무는 등 당초 수요 예측치의 3분의1 수준에 그치고 있다. 용인시는 이번 잘못된 수요예측으로 연간 50억원 안팎의 추가 운영비를 경전철 운영회사에 물어줘야 할 상황이다.




이영규 기자 fortune@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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