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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중국 대화제의 수용"…'통미봉남' 되풀이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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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다웨이, 메신저 역할 가능성

"북한, 중국 대화제의 수용"…'통미봉남' 되풀이되나  ▲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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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북한이 중국의 도움을 받아 미국과 접촉할 조짐을 보이면서 우리나라가 또 다시 대화 테이블에서 소외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20일 대북 소식통을 인용해 미사일 발사태세를 보이는 북한이 중국과 대화하겠다는 의사를 이달 중순 표명했으며, 이에 따라 한국·미국·일본 당국은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이 낮아졌다고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중국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 또는 그 상급 인사가 향후 북한을 방문할 것이라고 신문은 전망했다. 북·중 대화 시기에 대해 신문은 이달 말 한·미 합동군사훈련인 '독수리연습(FE)'이 끝난 이후를 지목했다.


우다웨이 대표는 다음주 중 미국을 방문해 북한의 이 같은 기류를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우다웨이 대표가 미국측과 협의한 뒤 방북한다면 북·미 사이의 메신저 역할을 맡게 될 것이란 분석이다.


이렇게 되면 지난 11일 가장 먼저 대화를 제의한 우리 정부는 한반도 문제 해결의 주체가 아닌 객체로 전락하게 된다. 북·중, 북·미 대화를 지켜보며 국면전환을 기다릴 수밖에 없는 것이다. 앞서서도 북한은 미국을 주요 협상 대상국으로 두고 남한은 들러리 정도로만 여기는 '통미봉남(通美封南)' 전술을 일관되게 써 왔다.


한편 미국은 지난해 4월과 8월 우리와 별다른 협의 없이 고위 당국자를 비밀리에 북한에 파견해 별도의 협상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종탁 기자 t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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